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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코끼리처럼 지혜로 나아가는 우리는 ‘백상(白象)’입니다.
자기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존재를 의식하지 않으며 오직 정성을 다해 타인을 위하고 이롭게 할 것을 생각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자비행’이라고 부른다(불광미디어). 공연 예술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설립된 공연 제작사 ‘백상(白象)’이 있다. 우리대학 연극학부 출신들이 함께 제작한 그들만의 터전으로, 백상은 꾸준히 공연을 올리며 사람들에게 큰 뜻을 전달하고 예술가들의 터를 지원하며 더 큰 꿈을 향해가는 비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우리대학 연극학부의 인연으로 큰 뜻을 품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이장건 대표(연극학부 16), 김병규 이사(연극학부 16), 박상준 이사(연극학부 14)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연제작사 백상 임원진 프로필(왼쪽부터 이장건대표, 김병규이사, 박상준이사)Q1. 안녕하세요, 공연 제작사 ‘백상’에 대해 소개와 설립 계기가 궁금합니다.이장건 대표: 안녕하세요, 백상(白象) 대표 이장건입니다. 백상은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출신 및 재학생으로 이뤄진 공연 제작사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출발해 흰 코끼리처럼 우직이 복덕과 지혜를 통해 나아가는 공연 제작사이며 더 나아가 다양한 예술을 꿈꾸고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부 시절부터 ‘우리가 졸업하고도 동문과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시작됐고,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던 때 후원 회장님이었던 72학번 이황 선배님께서 그 꿈에 힘을 실어주셔서 설립하게 됐습니다.김병규 이사: 안녕하세요, 백상의 시작부터 함께하고 있는 기획 파트 이사 김병규입니다. 백상은 영 제네레이션의 공연 제작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만의 독자성으로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보고픈 꿈을 가지고 시작됐습니다.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선배님들을 자주 만났었는데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졸업 후 막연함과 현장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백상을 설립했습니다. 하나씩 이루며 공연을 제작하는 요즘, 이 매력에 푹 빠져 행복하고 알차게 지내고 있습니다!박상준 이사: 안녕하세요, 이번에 백상 제작 파트 이사로 새롭게 합류하게 된 박상준입니다. 백상은 공연 예술문화의 긍정적인 방향과 발전 그리고 세계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공연 제작에서부터 시작해 예술가들의 터를 지원하고 더 나은 환경 및 발전 방안들을 함께 찾아내고자 더 큰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회사입니다.▲ (왼쪽) 2023년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됐던 ‘꽃말’ 포스터(오른쪽) 연극 ‘꽃말’ 포스터를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붙여 홍보하는 모습▲ 배우와 연출이 함께 모인 대본 리딩 현장Q2. 지난해 9월에 ‘꽃말(꽃에 빌린 말)’ 공연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나요?이장건 대표: 백상의 첫 번째 작품이었던 꽃말 공연은 저에게 있어 너무나도 소중하고 추억이 많은 작품인데요, 정말 다양하고 진한 기억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하나를 선택한다면 역시 연습실에서의 첫 연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작품을 읽는 그 순간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기억이 남을 수 있게끔 첫 번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많은 후원자 여러분, 무대를 빛내준 배우들, 그리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제작진들과 함께 연습실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본 리딩 현장에 함께한 이장건 대표장▲ '백상'팀원들과 함께한 단체사진김병규 이사: 답변하면서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첫 번째로는 팀원들과 함께 용인에 있는 백령사에 가서 꽃말 초연 고유 법회를 드렸습니다. 그때 주지 스님이신 돈각 스님이 팀원들에게 유쾌하고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로 꽃말 공연팀에 유독 ‘형’들이 많았어요. 형들 덕분에 홍어를 처음 접하고 그 뒤로도 소규모 회식 때마다 자주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끔찍하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 맛이 아직도 기억나 가끔 찾아 먹곤 합니다. 정말 잊지 못할 여름을 만들어준 팀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왼쪽) 2024년 2월 6일부터 2월 25일까지 공연 예정인 연극 ‘다락방’ 포스터(장소: 미마지아트센터눈빛극장) (오른쪽) 공연 ‘다락방’ 출연진Q3. 올해 2월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연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이장건 대표: 백상의 두 번째 연극 [다락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6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 뵈려 합니다. 이번 공연은 은둔형 외톨이, 즉 히키코모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고자 하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이신 장주환 연출님의 말을 빌려 공연을 소개하자면, 작은 사다리꼴 모양의 상자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이 옴니버스처럼 진행되는 연극입니다. 은둔형 외톨이를 다루고 있지만 외로움과 소외감에 시달리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죠. 작가·연출가인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은 △요미우리 문학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연출가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한 작품입니다.한 평 남짓한 다락방에서 죽은 은둔형 외톨이인 동생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당시 사회는 히키코모리를 위한 상품인 ‘다락방’이 유행처럼 퍼졌고 SNS를 통해 비밀리에 판매되고 있는 다락방은 히키코모리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형은 동생의 죽음과 한 평 남짓한 다락방이 뭔가 밀접한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다락방 제작자를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다락방을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히키코모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은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히키코모리들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경쟁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히키코모리들이 스스로 혼자 있기를 선택한 이유를 묻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입니다.[다락방]은 양극단에 있는 개인과 개인,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다루고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화합을 말하는 작품입니다. 이는 불교에서의 공(空)의 개념으로, 양극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양극단의 있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하나로 이해해보려는 시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방안으로 숨어든 개인과 그것을 꺼내려는 타인과의 공존, 방안으로 숨어든 개인과 그들을 방 밖으로 꺼내려는 사회의 공존 등 이처럼 나눌 수 없는 존재들을 나눠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아닌, 모두를 함께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평택 심복사에서 창립한 ‘백상 예술인 불교동아리’ 공연▲ 동아리 지도법사인 평택 심복사 주지를 청해 듣고 있는 백상 멤버들Q4. 우리대학 「동국사랑 1.1.1」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후원을 받게 되었고, 후원으로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백상의 비전을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저희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힘이 되고 있고 항상 모두에게 감사하며 사랑으로 뜻을 실천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백상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후원에 힘써주시는 이황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요, 다양한 후원사 선정과 2022년 크라우드 펀딩, 이번 「동국사랑 1.1.1」까지 백상과 학교를 연결해주시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항상 응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고 저희를 도와주고 계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저희가 빠르게 성장해 학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후원할 수 있는 든든한 백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꼭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연 전 무대 세트▲ 공연 및 포스터에 필요한 연출 사진 촬영 중이다.▲ 꽃을 매개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풀어낸 연극 ‘꽃말’ 공연 모습▲ 공연 중 백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는 멤버들의 화목한 모습Q5. ‘백상’에서 중요시되는 불교 정신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이장건 대표: 백상의 의미인 흰 코끼리처럼 나아가고 싶습니다. 흰 코끼리는 남을 해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나아갑니다. 백상도 흰 코끼리처럼 자비행을 펼치고 지혜와 복덕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려 합니다.Q6. 마지막으로 원하는 ‘백상’의 미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이장건 대표: 백상의 미래 모습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기를 바라고 원하는 것 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으며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고 예술을 일상과 가까이 할 수 있게 모두가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모습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여러 분야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큰 흰 코끼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상준 이사: 멈추지 않고 공연을 제작하며 예술가들의 전반적인 환경과 활동을 개선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공연예술문화에 긍정적 발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끔, 예술이라는 분야가 세상의 변화 흐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환경과 방안들을 제시하는 제작사가 되는 큰 꿈을 가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김병규 이사: 미래의 백상을 그려보면 더 유명하고 더 인정받는 제작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포장하고 에둘러 말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는데, 사람들에게 꼭 기억에 남는 공연을 제작하고 제작하는 연극, 뮤지컬 공연마다 전석 매진되는 제작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관객도 배우도 제작자도 행복해지는 프로덕션을 많이 만드는 백상이 되겠습니다. 꼭 기대해주세요!웹진기자 박세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 20)공연 다락방 후원 안내무통장입금- 신한은행 140-000-649193 (예금주: 동국대학교)- 국민은행 9-9999-3333-49 (예금주: 동국대학교)※ 입금 시 성명, 학과, 학번 등 기재 ex) 김동국(국문88)온라인약정https://ilove.dongguk.edu/board/write/m13/?give_type=1
불교학부 김지수 학생,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
동국대 불교학부 4학년 김지수 학생이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2기 성과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하나 디지털 파워온 프로젝트’는 하나금융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참여 학생들은 SK텔레콤이 개최한 스프트웨어 개발 공모전에 출전해 각 팀에서 고안한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갖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IT기업이 진행한 교육도 수료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팀과 하나금융그룹 소속 직원을 연결해 현업에서 적용 가능한 주제를 함께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이날 성과 공유회에서는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을 주제로 한 'SC'팀이 대상에 선정돼 금융감독원장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 2개 팀에 상금 각 500만원 등 우수한 성적을 낸 10개 팀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김지수 학생이 속한 팀은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500만원을 수상하게 됐다. 김지수 학생은 글로벌 IT기업 본사 견학 특전을 제공받게 됐다.
동국대학교 화학공학과 석사과정 이채은 임재은, 한국생물공학회 우수논문발표상 수상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23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이채은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세포조직공학 및 기능성 소재 연구실, 지도교수 김교범), 임재은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석사과정 학생(단백질 분자공학 연구실 연구실, 지도교수 강택진)이 2023년도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이번에 수상한 이채은 학생의 연구는 자연살해세포의 세포 표면공학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원천기술 최적화에 궁극적인 목표가 있으며, 지질 소재 기반의 해당 플랫폼은 세포 표면과 지질 소재 사이의 소수성 상호작용을 매개로 자연살해세포 표면을 개질. 본 연구를 통해 여러 지질 종류에 따른 자연살해세포 표면 개질 효율 및 항암 효능을 검증하며 결과적으로 세포 표면 개질 시 지질의 종류가 항암 효능 향상에 주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또한 같이 수상한 임재은 학생의 연구는 Cell free system 통해 lycopene의 metabolic pathway의 key enzyme을 발현. Substrate와 translation된 enzyme들을 반응시켜 final product인 lycopene을 in vitro로 합성하였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colorimeter 와 Absorbance를 측정하여 합성량을 확인하였다고 한다.이채은 학생은 “우선 가장 먼저 대학교 3학년 2학기 학부시절부터 연구에 대한 관심과 지도를 아낌없이 해 주신 김교범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넘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연구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초석을 마련해주신 김성준 박사과정 선배님, 항상 동기부여와 많은 도움을 준 선후배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고 소감을 밝혔고 임재은 학생 또한 “강택진 교수님, 부족한 저를 늘 이끌어주시고, 연구자의 자세를 갖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제36회 동국문학상, 박판식 시인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에 돌아가
박판식 시인의 3번째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문학동네, 2022. 6. 2)가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만해축전위원회(위원장 : 공영대(동국대 부총장))와 동국문학인회(회장:김금용 시인)는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자로 박판식 시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16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된다.박판식 시인은 1973년 경남 함양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고, 시집<밤의 피치카토>,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등을 발간했고, 2013년 김춘수 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제36회 동국뮨학상 본심 심사위원장 김춘식 평론가(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는 "박판식 시인의 이번 시집은 이전의 시에서 보여준 정밀한 언어 구사력, 감정과 사유를 드러내는 긴밀한 구성력, 탁월한 알레고리 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는 시인으로서의 삶과 일상인으로서의 삶의 간극이 시의 저변에 깊은 갈등이나 고뇌로 감추어져 있지만, 결국은 그 긴장을 삶에 대한 사유와 자기 운명의 성찰로 끌어가고 변주해 냄으로써, 작품 안에 압축된 서사성을 동시에 구현해 내는 탁월함이 돋보인다."고 평했다.2023년 제 36회 동국문학상 심사는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발간된 동국대학교 출신 문학인들의 작품집 총 57권(시집 32, 소설집 20, 수필집 4, 평론집 1)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예심은 김금용 시인(현대시학 주간), 위수정 소설가, 휘민 시인 등이 맡았다. 지난 6월 16일에 진행한 예심에서는 박판식 시인의 <나는내인생에시원한구멍을내고싶다>(문학동네.2022.6.2), 유계영 시인의<이제는순수를말할수있을것같다>(현대문학, 2022.10.26,), 양안다 시인의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문학동네, 2023. 1.30) 등 3권의 시집과, 박상영 작가의 <믿음에 대하여>(문학동네, 2022.7.20), 정지돈 작가의 <인생연구>(창비,2023.5.26) 등 2권의 소설 작품집 등 총 5권의 작품집을 본심에 올렸다.김춘식 평론가, 박형준 시인(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학부장), 김이듬 시인이 담당한 본심에서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박판식 시인의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명을 내고 싶다>를 제 36회 동국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선정했다.동국대학교는 해방 이듬해인 지난 1946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문학과를 개설한 바 있다.동국문학상은 지난 1987년에 신경림 시인을 1회 수상자로 배출한 이후, 조정래, 홍신선, 문효치, 문정희, 이상문, 이윤학, 공광규 등 한국 문단을 주도하는 문학인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동국문학인회 회장 김금용 시인(현대시학 주간)은 "동국문학상은 동국대학교 동문들이 동국대 출신 문학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나 수상자들이 한국 문단에서 큰 발걸음을 남긴 문학인들이라는 점에서 그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선배들부터 차례로 주는 상이 아니라 동국대 출신 문학인 중에서 1년 동안 가장 치열한 활동을 한 문학인에게 상을 수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 제35회 동국문학상에는 윤고은 소설가의 <도서관 런어웨이>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관련기사 보기] 제36회 동국문학상, 박판식 시인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에 돌아가 * [뉴시스] 박판식 시인,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 * [조선비즈] 박판식 시인,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 * [불교신문] 제36회 동국문학상에 박판식 시인 선정 * [대학저널] 박판식 시인에 제36회 동국문학상 * [파이낸셜투데이] 박판식 시인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동국문학상 수상 * [뉴스티앤티] 박판식 시인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 * [베리타스알파] 동국대 제36회 동국문학상 박판식 시인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수상작 선정 * [한국경제] 박판식 시인, 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자 선정
조소전공 한태훈 학생, 청강장학상 수상
미술학부 조소전공 한태훈 학생, 2023 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 청강장학상 수상▲ 동판/50x30x250cm○ 미술학부 조소전공 한태훈 학생이 2023 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에서 청강장학상을 수상했다.○지난 2000년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으로 시작한 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은 조형 분야 국내외 신예 작가를 발굴해 창작 기회와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자리다. 세계청소년문화재단과 대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올해는 ‘공간 여행’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진행했으며 입체 예술작품 창작이 가능한 공예, 조소, 가구, 순수미술, 디자인학과 등에 재학 중인 국내외 미술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지원자 68명 중 심사를 거쳐 튀르키예 1인 중국 1인 한국 10인의 최종 참여 작가 12인을 선정했다.○ 참여 작가로 선정된 12인의 학생들에게는 전원 장학금 300만원이 지급되며 7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18박 19일 동안 중앙대학교 다빈치 캠퍼스에서 작품 제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작품 창작 활동 지원 내용은 장학금과 함께 창작 활동에 필요한 재료·소모품·작업장·보조 작가·숙식·도록 제작 등 모든 비용과 인프라를 포함한다. 우수 작품을 제작한 3인의 작가에게는 청강장학상과 과여장학상(각 기본 300만원 장학금외 500만원의 특별장학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장)을 수여했다.○ 한태훈 학생은 ‘부족함의 특별함’이란 작품으로 타교 대학원, 대학생과 견줘서 청강장학상을 수상했다.○ 미술학부 조소 전공 황인규 학생이 지원 작가로 참여하여 제작을 도왔으며, 참여 작가들의 최종 완성작은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성동구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전시한다.작품내용작품은 작가의 신체 연구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는 자신의 신체에서 느낀 생경함으로부터 신체 연구 시리즈를 시작하였다. 작가는 임의로 신체의 일부를 상실시킨다. 작가가 선택한 상실을 통한 인체는 그 곡선과 그 흐름에 집중하여 재현되고, 그 곡선에서는 생명이 지닌 아름다움과 힘을 느낄 수 있다. 재현의 방법은 동판을 자르고 두들기고 기워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투박한 단조의 방식으로 제작된 표면은 실제 피부의 곡선과는 다른 방식의 매력과 힘이 부여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불완전함과 결여가 의도된 인체의 형상을 만든다. 선택된 인체와 그것의 엇나간 재현, 이 불완전함과 ‘의도된 결여’는 온전치 못함이 개인의 특별함과 개성에 이바지하고, 불완전한 것들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반도체과학과 이진호 대학원생,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선발
반도체과학과 이진호 학생(석사과정)이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으로 선발됐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6월 27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 및 졸업식'을 개최했다.이진호 학생은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미래산업분야 '지능정보기술' 장학생으로 선발됐다.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등록금 전액, 생활비 성격의 학습지원비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성장지원 패키지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국제 콩쿠르 입상 장학생에게는 추가 장학금이 지원되며, 해외 100위권 이내 우수 대학(원) 진학 등 해외진출 장학생에 대해 최장 5년간 추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장학생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또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만의 여름캠프, 공연 관람,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재단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발굴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인재 육성 의지를 반영해 기존 장학사업을 2021년‘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개편했다. 재단은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사회통합 등 총 6개 분야에서 5년간 1,100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추진하고 글로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인사회 원로 이민휘 회장 별세
한인사회 원로 이민휘 회장이 지난 6월 24일 새벽 LA에서 별세했다.독립운동가 집안에서 성장했던 고인은 경기고교를 졸업하고 1952년 연세대 정외과에 입학해 1956년 동국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1956년 도미, 산호세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1971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을 시작으로 전국체전 재미동포선수단 단장, 전국소년체전 재미동포선수단 단장, 재미동포 올림픽후원회장, 한우회장, 재미대한체육회장, 한미구호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 5.16 민족상, 체육훈장 거상장,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2018년에는 모교인 동국대학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 젊음을 나눠 먹자, ‘엔분의 일’로
국제통상학과 10학번이 모여 만든 밴드 ‘엔분의 일’우리대학에는 소모임, 중앙동아리 등에서 여러 밴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는 국제통상학과 10학번 선배님들이 모여 만들어진 밴드가 있다. 열정적이고 따스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사운드와 가슴이 포근해지는 가사들을 듣고 느낀다보면 그들만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엔분의 일’은 <2020년 난장 사운드 페스티벌> <2020 숨은 보석을 찾아라 대상> <2015년 제1회 여주국제대학가요제 대상> 등 탄탄한 수상 이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또한, 인디 아티스트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다양한 곡들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2023년 현재 멤버들이 함께 동대입구역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우리의 젊음을 나눠 먹자, 엔분의일로 : 밴드 엔분의일】Q1. 밴드 ‘엔분의일’에 대해 창단 과정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밴드 엔분의일(1/N)(왼쪽부터 김예현(기타), 소순우(드럼), 신성규(보컬), 김명수(베이스), 최훈(기타)) (사진=엔분의일.)최훈안녕하세요, 엔분의일 내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최훈입니다. 저희는 모두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10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학과 소모임으로 12명 정도의 구성원으로 시작해 2년 정도 같이 하다 군대 가게 되었는데요, 제대 후 1년 정도 다시 하게 되어 지금의 ‘엔분의일’이 되었습니다.신성규안녕하세요,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신성규라고 합니다. 소개에 덧붙이자면 각자 취업 준비, 공부, 군대 가게 되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2011년도 이후에는 명맥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멤버들이 모두 전역한 2013년부터 다시 모여 지금까지 밴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엔분의일의 슬로건인 ‘우리의 젊음을 나눠 먹자, 엔분의일로’의 의미는 현재 드럼 연주해주고 있는 멤버의 친구가 첫 EP 앨범 댓글에 ‘우리 젊음을 나눠 먹자, 기쁨도 고민도 아픔도 엔분의일로’라는 댓글을 달아줬습니다. 그 문장이 크게 와닿고 기억에 남아 밴드 이름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수정한 후 저희의 슬로건으로 만들게 됐습니다.Q2. 지금까지 밴드 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최훈군 제대 후 1년 정도 밴드 활동할 당시, 마침 제가 부학생회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학생회 직책을 맡은 분들이 많았고, 감사하게도 교내 공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밴드 공연이 있는데 너희들 무대 한번 해볼래?”라는 제안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했던 공연 중 하나가 저희에게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4학년이 올라갈 때쯤 연말에 ‘밴드 활동을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활동을 이어가기로 다짐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Q3. 학과 소모임으로 시작한 밴드 동아리가 유명 인디밴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신성규대부분의 인디밴드들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평일에 공연하다 주말에도 기회가 생기면 공연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보통 주말에 관객이 많기에 주말 공연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원래 공연하기로 한 팀 공연 일정에 공석이 생겼을 때 저희가 대신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렇듯 꾸준히 공연하다 보니 저희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등 많은 인연을 만들어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4. 우리만의 음원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는? 최훈인디밴드 특성상 각자 자신들의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메이저 시장처럼 작곡가의 곡을 받아 프로듀서에게 맡겨서 곡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팀 내에서 곡을 쓰고 편곡, 작사해서 곡을 발매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밴드를 구성한 후에 1~2년 정도 뒤 첫 곡을 발표했던 것 같습니다.Q5. 콘서트, 페스티벌, 라디오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및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신성규2019년 홍대 벨로주 공연장에서 진행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19 엔분의일>이 가장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100석 정도 되는 소규모 공연장이 관객들로 꽉 채워진 공연장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6년도까지는 공연 관객 수가 0명이었던 공연도 해보다가 조금씩 저희를 알리고 나서 처음 선보였던 단독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고 순수한 맛도 있던 것 같습니다.최훈매해 연말, 한 번은 꼭 단독 공연을 시행합니다. 저도 매해 진행하는 단독 공연은 항상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2017년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신입생 입학식 축하 공연도 많이 기억납니다. 모교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공연했던 공연장 중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다가 직접 공연해보니, 나중에도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Q6. 규모 있는 행사나 공연 기획 및 섭외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2022 엔분의일:Intro> 공연 사진(CJ아지트 광흥창은 관객 250석을 수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로 설계된 공연장이다.) (사진=엔분의일.)최훈2022년 진행된 단독 콘서트(2022 엔분의일:Intro, 2022 엔분의일:Outro)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진행됐습니다. CJ 문화재단에 소속돼있는 공연장이었기에 공연 기획서 및 공간지원 신청서를 먼저 제출해야 했습니다. 기획서가 통과되면 굉장히 좋은 공연장을 좋은 가격에 후원을 받아 공연하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기에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한 완성도 있는 기획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서류가 확인되면 공간지원 스케줄 확정, 대관 계약 체결 등이 진행됩니다. 당시에는 소속사가 있을 때였기에 소속사와 함께 협업해 기획서를 넣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후원을 받거나 섭외를 통해 진행되는 공연들은 특별한 느낌이라기보다 처음 공연으로 인연을 맺은 분들이 저희를 좋게 봐주시면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을 때 꾸준히 불러주시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사람들과의 인연을 잘 이어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좌측부터 “Dream Serenade”, 락쿠스틱 Vol.3 공연(홍대 네스트나다 공연장) (사진=엔분의일 인스타그램.)신성규또한, 저희는 홍대에 있는 ‘네스트 나다(Festival NADA&nest NADA)’라는 공연장을 정말 좋아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자주 공연하는 곳이죠. 해당 공연장은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션과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공연장 특성상 베리어프리(Barrier Free) 행사와 기획이 많아 장애인분들을 초청해 공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곳에서 자주 공연하다 보니 주최 측에서도 저희를 좋게 봐주셔서 꾸준히 섭외 연락을 주십니다. 일종의 작은 기획이라고 볼 수 있죠.Q7. 밴드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극복 과정은?최훈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생활을 유지하며 공연을 위한 예산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공연을 위해서 음악을 듣고 연습도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죠. 즉 밴드를 하기 위해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인디 밴드로서의 가장 큰 고충이자 꾸준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Q8. 소속사 캐스팅 일화는?최훈주로 음원은 밴드 자체적으로 녹음한 후 발매해 공유하는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당시 저희끼리 찍은 연주 영상이 우연히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퍼지게 됐는데 연주 영상을 보고 한 소속사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희를 열심히 음악 활동하는 친구들로 봐주셨고 면접을 보자고 제안해주셔서 계약서까지 쓰게 되는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소중했던 경험이네요.Q9. 가장 사랑받는 곡과 더불어 '엔분의일'이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좌측부터 1집 ‘FEVER’, 2집 ‘LOVE IS WONDERFUL’, 3집 ‘HARD TO SAY IT'S OVER’ 앨범커버 (사진=네이버 VIBE.)최훈가장 많이 사랑받는 곡은 2018년 3월 21일 발행됐던 1집 ‘FEVER’ 내 타이틀곡 ‘Fever’라는 곡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싱글로 발매됐던 곡으로, 하루하루 답답한 삶에 녹아 묻혀가는 열정을 노래하며, 저희에게도 소중한 기억과 용기를 건넨 곡입니다. 공연할 때 가장 반응이 좋아 빠지지 않고 부르는 곡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2020년 12월에 발매된 3집 ‘HARD TO SAY IT'S OVER’ 3번 트랙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날’이라는 곡도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이기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희만의 감성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신성규저는 요즘 1집 2번 트랙 ‘노을만 예쁘네’와 2019년 6월에 발매된 ’2집 ‘LOVE IS WONDERFUL’ 4번 트랙 ‘SAVE ME’가 들을수록 좋게 느껴지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긴가민가했는데 요즘에 계속 부르면서 가사를 곱씹게 되더라고요. 두 곡을 추천합니다.【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 카페 midtempo】Q1. 밴드 활동 중 카페 영업을 시작한 계기는?신성규2023년 초부터 준비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났던 학교 근처로 돌아와 카페를 차리게 됐습니다. 또한, 앞서 밴드를 유지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질문해주신 것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생활을 유지하며 공연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Q2. 가게 이름과 슬로건 의미는?신성규저는 항상 무언가에 이름을 지으면 그와 어울리는 짧은 문장을 만듭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라는 슬로건은 ‘midtempo’의 사전적 의미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빠른 사람들은 쉬었다가 갈 수 있고, 느린 사람들은 카페의 분위기를 느끼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었습니다. 더불어 저희가 밴드를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음악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고 싶었고 카페와 어울리는 단어를 찾다가 ‘tempo’라는 단어를 붙이게 됐습니다.▲ 미드템포 카페 앞 엔분의일 멤버 5명 (사진=미드템포 인스타그램.)▲ 미드템포 카페 로고 (사진=미드템포 인스타그램.)Q3. 많은 장소 중 학교 근처에 카페를 영업하게 된 이유는?신성규원래는 이동이 편한 노원 작업실 근처로 장소를 찾아봤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어 고민하던 중 저희에게 많은 추억과 의미가 있는 곳인 동국대학교가 있는 지역을 과감하게 선정했습니다.최훈그리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재학 시절에 학교 근처 분식집인 꽃사슴 떡볶이가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떡볶이를 자주 사 먹기도 했고 근처에 친구 자취방이 있었기에 익숙한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자주 지나다 보니 ‘이 위치가 사람이 많이 안 지나는 곳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고 장소를 확정하게 됐습니다.Q4. 사장님으로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가 있다면?▲ 미드템포 에스프레소 꼰 판나와 수제 티라미수 (사진=미드템포 인스타그램.)최훈에스프레소와 크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꼰 판나와 저희가 직접 만든 티라미수를 추천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동국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라면 에스프레소 메뉴와 아메리카노를 300원 할인해드립니다!▲ 미드템포 얼그레이, 진저 하이볼 (사진=미드템포 인스타그램.)신성규저는 미드템포가 카페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바(bar)의 매력도 동시에 지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이볼 메뉴도 꼭 추천합니다. 하이볼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 쓴 하루를 보낸 여러분들에게 달달한 퇴근길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Q1. 음악가이자 카페 사장으로서 앞으로의 행보는?▲ 엔분의일 단독 콘서트 〈Prologue〉 (사진=미드템포 인스타그램.)신성규최근에 5년간 함께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던 소속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저희만의 또 다른 즐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재밌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쌓아뒀던 곡들을 서서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같은 꿈을 안고 같이 나아가기로 했기에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대단한 포부가 있지는 않고, 저희는 자신 있으니 공연장에 오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오는 5월 19일에는 단독 콘서트 <Prologue>가 예정돼있으니 공연 많이 보러 와주세요!Q2.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을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최훈이 질문을 받아보고 어떻게 말을 할지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가끔 졸업생 선배님들이 취업 설명회처럼 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주시잖아요? 그런 걸 볼 때마다 “나라면 무슨 이야기를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라”라고 이야기하는 건 저 스스로 잘 납득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잘 될 거라는 말보다는 ‘응원한다, 지지한다’와 같은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저도 졸업하고 때 밴드 활동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했었고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꿈과 현실이 사이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 무조건 꿈을 좇아야 한다거나 현실에 맞춰서 살라는 이야기보다는 무슨 결정을 내리든지 간에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저희는 저희 자리에서 열심히 할 테니 후배분들도 멋있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신성규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알아서 하고 싶은 것 잘하실 테니, 응원합니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아시죠? 감사합니다.웹진기자 박세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 20)
한국불교미술협회 2023 올해의 작가 서린 전시 안내
지난 3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은 서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천상천하 유아독존-내 안에 붓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한국불교미술협회 '올해의 작가로' 서린 작가가 선정돼 마련됐다.‘나의 작업은 세상을 향한 질문이자 나로부터의 탈출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세뇌시킨 생각을 내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진정한 의미로써의 탈출은 무엇인가. 나의 생각이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닫는 방법은 무엇인가. 법, 도덕, 관습으로부터의 탈출이 정말로 우리를 위험하게 만드는가. 나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하고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무의식 깊은 곳으로 부터의 압박감 속에서 살아왔다. 좋은 사람은 스스로 몸을 혹사시켜 누군가에게 달콤함을 선사하는 초콜릿붓다처럼 살아야 할까 아니면 신성모독과도 같은 초콜릿 붓다를 향해 반기를 들어야 할까 - 작가노트 中
김영민 동국대 명예교수, 중국 항주사범대 전당학자 임명
김영민 동국대 명예교수(동국대 트랜스미디어세계문학연구소/디지털인문학연구소장)가 지난 4월 중국 항주사범대의 전당학자(钱塘学者: Qiantang Scholar)로 임명됐다고 동국대 측이 밝혔다. 임기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이며, 임명 후 연장이 가능하다. 전당학자는 각 학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학자에게 수여하는 명예직으로, 김교수는 현재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중국 항주사범대 국제교육대학 강좌교수(讲座教授)로 재직 중에 있다.지난 2019년에서 2022년까지 4년간 중국 항주사범대 외국어대학에서 마윈 석좌교수(马云讲座教授: Jack Ma Chair Professor)로 임명되어 재직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부터 1년간 스웨덴 벡쇼(Växjö) 소재의 린네대학(Linnaeus University) 인문대학 영화와 문학과(Department of Film and Literature)와 IMS연구소 (Centre for Intermedial and Multimodal Studies)에서 visiting professor로 재직하면서 생태비평적 인터미디어(ecocritical intermediality)의 관점에서 인간세와 기후변화를 연구 중이다.오는 2일에는 노벨문학상의 본 고장인 스웨덴의 스톡홀름 대학(Stockholm University) 영문학과에서 “노벨수상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와 모더니즘, 세계문학”에 대하여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