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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군일 교수, 국제정형외과연구학회연맹 학회장 취임
임군일 교수(의학과)가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정형외과연구학회연맹 (International Combined Orthopaedic Research Societies: ICORS) 제 2차 학술대회에서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학회는 전 세계 정형외과분야 연구학회들의 연합체로서, 회원학회로는 미국정형외과연구학회 (ORS)을 비롯하여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뉴질랜드, 중국, 대만, 한국, 아세안7개국연합등 10개의 학회를 거느리고 있다.또한 종합학술대회를 3년에 한번 각 대륙을 돌아가며 개최하며 이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가진 연구자들에게 Fellow of International Orthopaedic Research (FIOR)라는 직함을 수여하여 인정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임군일 교수는 3년 전 중국 시안에서 열린 제 1차 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본 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대학, QS 세계대학평가 454위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가 18일 '2019 세계 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대학은 세계 454위, 국내 13위를 기록했다. QS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4,848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 평판(40%) △교수 논문 피인용 수(20%) △교수당 학생비율(20%) △기업계 평판(10%) △외국인 학생 비율(5%) △외국인 교원 비율(5%) 등을 평가한 것이다. 본교와 분교를 통합해 단일캠퍼스로 인정하는 QS의 평가방식에 따라, 동국대는 서울과 경주 캠퍼스의 지표를 합산한 수치로 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은 향후 순위 제고를 위해 세계 100대 학과 육성을 추진하는 한편, 평판 강화를 위해 국내외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들의 우수논문 게재 지원을 위한 다양한 독려를 하는 한편, 특히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 및 다변화를 위해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QS는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으로, 2009년부터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세계 대학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19 QS세계대학평가 1위는 MIT, 2위는 스탠퍼드대, 3위는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국내 대학 중에는 서울대가 37위, 고려대 83위, 성균관대 95위, 우리대학과 서강대가 공동 454위, 인하대 521-530위권, 건국대 571-580위권, 서울시립대 651-700위권대를 기록했다.
동국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 ‘이달의 문화재’
우리 대학 박물관이 소장 유물 중 국보와 보물 등의 주요 문화재를 소개하는 ‘이달의 문화재’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 선정된 현존하는 7개 불비상 중 하나인 보물 제742호 ‘삼존불비상’ 이다. 불비상이란 부처나 보살 등 불교의 여러 존상을 비석의 형태에 새긴 불교조각을 의미하며, 때때로 조각과 관련된 글이나 제작자에 관한 명문이 새겨지기도 한다. 불비상은 지붕돌과 몸돌, 받침돌을 따로 만들어 구성하기도 하며, 하나의 돌로 만들기고 한다. 우리대학박물관 소장 삼존불비상은 윗부분이 파손되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하나의 석재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비상의 재질은 납석이다. 납석은 화산암이 마그마에서 방출된 열수변성 작용을 받아 생성된 암석이다. 우리나라에 불상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던 화강암에 비해 견고하지 않고 무르며, 표면에 광택이 있다.이번 전시는 동국대학교박물관소장 ‘삼존불비상’의 제작시기, 형상, 제작지역, 교류관계, 제작방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해 평상시 보았던 불상과는 다른 형태인 불비상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언제 만들었을까우리나라에서 납석을 이용하여 제작한 불교미술품은 삼국시대 이후에 불교조각과 불교공예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통일신라는 납석을 이용한 불교조각이 많이 조성된 시기로 국보 제106호 계유명전씨 아미타불비상을 비롯하여 국보 제108호인 계유명 삼존천불비상, 보물 제367호 비암사 기축명 아미타불비상 등 여러 사례들이 현존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박물관소장 삼존불비상은 제작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일부 남아 있는 부처의 온화한 얼굴과 머리 뒤에 표현된 광배, 광배 안의 꽃무늬 장식 그리고 정면을 향하고 몸을 살짝 비튼 삼굴의 자세를 위한 보살에서 통일신라 7세기 후반 경에 제작된 불교조각으로 추정하고 있다.어떤 부처님인가삼존불비상에는 세 구의 존상이 조각되어 있다. 중앙의 부처는 육계가 있는 여래의 형상으로 통견식 법의를 입고 있다. 여래의 연꽃의 대좌 위에 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있으며, 두 손을 편 채 한 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리고 다른 한 손은 바닥을 보인 채 아래로 향한 시무외 여원인(인간의 고통을 없애주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게 한다는 부처님의 손 모양) 수인을 취하고 있다. 좌측과 우측에 위치한 존상은 보살이다. 두 보살은 연꽃의 대좌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얼굴 크기에 비해 하체가 긴 편이다. 두 보살은 모두 목걸이와 장신구로 몸의 일부를 치장하였다. 세 존상의 머리 뒤쪽에는 원형의 광배가 조각되어 있으며, 중앙의 여래는 양 옆의 보살과 달리 광배에 장식적인 꽃무늬가 세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어디서 만들었을까동국대학교박물관소장 삼존불비상은 충청남도 공주 정안면에서 발견되었다. 현존하는 납석제 불비상은 충청남도 연기지역(현 세종시)에서 7세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조작기법, 도상, 양식 등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충청남도 연기지역에서 납석제불비상들이 집중적으로 제작되었을까. 충청남도 연기지역 일대는 삼국시대 백제의 영역으로, 백제는 중국의 당과 빈번한 교류를 통해 당의 문화를 받아들였다. 백제가 멸망(660년)할 무렵 당에서는 아미타신앙이 확산되어 이와 관련된 불교회화와 조각들이 제작되었고, 백제는 당의 아미타신앙을 받아들였다. 백제 멸망 이후에도 당 문화의 영향이 남아있었고, 그 속에서 충청남도 연기군 일대의 불비상들이 제작되었다. 일부 불비상에 ‘아미타’라고 새겨진 명문이 남아 있어 연기지역 납석제불비상들이 적어도 7세기 무렵부터 당의 아미타 관련 불비상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전체적인 불비상의 형태도 중국의 사례와 유사하다. 어떻게 만들었을까납석으로 만든 불교조각은 화강암에 비해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날카롭고 섬세한 선과 회화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입체감이 도드라지게 조각할 수 있으며, 과감한 장식성도 기대할 수 있다. 동국대학교박물관소장 삼존불비상 역시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하여 조각의 섬세함을 정교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조각가의 의지가 돋보인다. 그 가운데 부처의 옷주름, 광배에 표현된 작은 꽃무늬, 중앙의 부처가 않아있는 연꽃대좌, 보살의 목걸이와 장신구 등에서 세밀한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2019.6.19~7.19 동국대학교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우리대학 「위키백과 프로젝트」 개최 도서관 선정
중앙도서관(관장 김갑순)은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위키미디어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년 도서관과 함께하는 위키백과 프로젝트 개최 도서관에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위키백과 에디터톤 교육을 통해 도서관이 다양한 정보(콘텐츠)를 위키백과에 직접 등록하는 활동을 통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는 동시에 도서관의 활용 영역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교육 일정은 6월중 이론수업, 편집시연, 편집실습, 사진업로드 실습 등 3회차 총 6시간으로 구성 하게 된다.위키백과는 위키(Wiki)와 엔사이클로피디아(encyclopedia)의 합성어로 인터넷 사업가인 지미 웨일스와 누피디어의 편집장 래리 생어에 의하여 2001년 창립되었다. 리처드 스톨만이 제안한 위키(Wiki)의 개념과 기술을 이용하여 누구나 편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위키백과는 현재 알렉사 탑 글로벌 사이트(Alexa topglobal sites)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기있는 웹사이트이다.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위키백과 사이트에 키워드를 등록한 개인에게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한국위키미디어협회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한다. 교육이후 위키백과 사이트에 꾸준히 결과물을 생성하는 단체나 도서관은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정각원, “연등아래 버스킹” 봉행
대동제가 열린 지난 21일(화)~23일(목), 정각원(원장 묘주스님)은 3일간 봉축의 향연 “연등아래 버스킹”을 봉행했다.이번 “연등아래 버스킹” 은 봉축 기념으로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 이에 따라 봉축기간 재학생들의 소원등표가 가득 달린 팔정도의 수많은 아름다운 연등 불빛 아래서 진행되었다.버스킹 행사에 참가한 12팀은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뿐만 아니라, 학과 교수님들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팀도 있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모든 구성원들의 숨은 끼와 젊음의 열정을 발산하는 장으로서 공연팀 뿐만 아니라 축제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팀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1위를 수상한 댄스 동아리 ‘두둠칫’의 박시형 회장(건축학과)은 “그동안 야간 화려한 조명아래서 무대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축제기간에 형형색색의 오색 연등아래서 팔정도 공간을 우리 동아리의 댄스로 밝힐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되고 좋았다”며 “1위로 입상을 하게 되어 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상팀은 현장 투표와 인스타그램 투표를 함께 적용하여 최다 득표순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30일 정각원장실에서 정각원장 묘주 스님이 수상팀에게 장학금 부상을 전달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각원 교법사 진우스님은 “내년에도 더 많은 재학생과 지역사회 일반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연등아래 버스킹’을 추진하여 종립학교로서의 봉축의 의미를 나누고 대학축제의 즐거움이 공존하는 ‘동국인의 열린 공연무대’로 자리매김 하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 수상 결과<연등 아래 버스킹 투표 결과>
우리대학,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 추진
우리대학과 강서구청이 서울시의 ‘2019학년도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에 선정되어, 고교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 사업은 대학과 고등학교 매칭으로 대학의 우수한 자원과 인력 활용을 통해 지역교육균형발전 및 비강남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되며, 2019년도 사업비로 1억2천만원이 책정됐다.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강서구 관내의 한서고등학교와 마포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융합주제 탐구학습 기회를 제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낸다는 계획이다.우리대학은 공과대학, 예술대학, 사범대학, 문과대학 등 특성화 학문분야의 교수, 학생들이 함께 교교를 방문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사업을 주관하는 교육혁신처 전미경 처장은 “고교와 대학의 연계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려 고교생의 진로탐색 및 결정 활동, 진학컨설팅 등을 적극적으로 도와 교육기회의 고른 배분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예비 동국대생들을 대상으로 내실 있게 사업을 운영하겠다“ 고 밝혔다.
스마트 커뮤니티 폴리싱 시스템 Googi 개발 연구센터 개소식
스마트 커뮤니티 폴리싱 시스템 Googi 개발 연구센터 (센터장 임중연 기계로봇에너지학과 교수, 이하 CRC 연구센터)가 지난 24일(금) 센터 개소식 및 제1회 한국스마트치안학회 국제학술대회(The 1st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mart Policing Convergence: ICSPC2019)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했다.CRC 연구센터는 센터장인 임중연 교수를 비롯해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경찰행정, 및 법학과로 구성된 초학제적인 연구진으로 구성되어, 7년(4년+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97.5억원을 지원하는 융합분야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으로 설립됐다. 아직 설립한지 1년 남짓 되었지만 제주자치경찰단, 해양경찰청 등과의 연계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국가 전략 등의 초학제간 융합 연구결과를 얻어내고 있다.임중연 CRC 연구센터장은 “우리 연구센터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시민사회 구축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범죄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해 Virtual Reality(VR), 로봇, 신소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SMART Policing 첨단기술에 대한 체계화와 보편화를 꾀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ICT-첨단기술 분야의 발전과 경찰학, 법(치)의학 및 법학 등이 융합하여 학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발전시키고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CRC 연구센터 개소식에는 우리대학 윤성이 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과 이주원과장, 제주특별시 제주자치경찰단 고창경 단장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했다.(사진제공 CRC연구센터)스마트 커뮤니티 폴리싱 시스템 Googi 개발 연구센터 개소식개소식에 이어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ICSPC2019)에는 미국 조지아주 수사국장, 일본 쿄토 산업대 교수, 인도네시아 사회문화연구센터 소장, 네팔 Tribhuvan 대학교 교수, 몽골 경찰청 교수 및 동국대 이윤호 교수 등의 국내외 석학들이 초청되어 ‘SMART Policing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및 논문 발표가 있었다.(사진제공 동국대학교)제1회 한국스마트치안학회 국제학술대회(ICSPC2019)
백상대동제 블라썸, 동국을 피우다.
지난 5월 23일, 2019 백상대동제 ‘블라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1대 총학생회(한걸음) 주체로 진행된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블라썸: 동국을 피우다’.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축제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들로 가득했다. 3일간의 뜨거운 축제의 현장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1 축제 첫째 날 ‘동하나&아코’를 아시나요? 팔정도와 만해광장에는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생들이 솜씨를 발휘하여 만든 음식, 악세사리, 각종 goods 등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띈 부스는 ‘동하나’였다. ‘동하나’는 ‘동국사랑 1·1·1 기부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이름으로 ‘동국대로 하나 되는 나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아코’ 스티커와 메모지, 클리어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아코’는 ‘동국사랑 1·1·1 기부 캠페인’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의 이름이다. 연등 아래 버스킹 오후 6시부터 8시엔 팔정도에서 ‘연등 아래 버스킹’이 있었다. 3일 동안 12개 팀이 공연하였는데, 태권도와 춤, 밴드, 힙합, 오케스트라. 치어리더까지. 우리 대학 동아리들의 끼와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아름다운 연등을 구경하면서 듣는 학생들의 노래가 좋았다. 주변의 많은 주점이나 다른 행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버스킹 앞에 앉거나 서서 무대를 즐겼다. 따로 무대가 설치된 것이 아니라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유승민의원 초청 강연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유승민 국회의원 초청강연(토크 버스킹)이 진행되었다. 많은 학생들의 참석 하에 강연은 두 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이날 강연을 관통하는 화두는 ‘우리의 미래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유승민 의원은 ‘미래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우리 하기 나름인 만큼, 미래 동량인 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 역시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총학생회는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토크 버스킹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통·공감 구성원 간담회 21일 저녁 다향관 앞에 마련된 예술대학 주점에서 ‘소통·공감을 위한 구성원 간담회’도 진행되었다. 간담회에는 윤성이 총장을 비롯한 정책위원들과 총학생회장, 직원노조위원장, 교수협의회장 등이 참석하여 우리대학의 새로운 비전인 ‘Energize Dongguk’을 비롯한 학내 현안과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 E-SPORTS CHAMPIONSHIP’이 개최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만해광장에서는 ‘2019 E-SPORTS CHAMPIONSHIP’이 개최되었다. 7시 30분부터는 LOL(League Of Legend) 결승전을, 이후 9시 30분부터는 카트라이더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두 게임 모두 요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에타(에브리타임)에 ‘리그 오브 레전드 게시판’, ‘동국대 카트라이더 게시판’으로 있을 정도로 학교 내에서도 유명하다. 첫 번째 ‘LOL 결승전’ 후엔 추첨으로 헤드셋, 키보드, 마우스, 장패드 등의 선물을 추첨하여 나눠주었고, 두 번째 ‘카트라이더 결승전’에서는 경기 관람을 하는 분 중 선착순 70명에 한하여 필라이트 맥주 캔과 명랑 핫도그를 증정하였다. 두 경기는 해설자 빛돌과 캐스터 박동민이 함께하였다. 우선 빛돌은 ‘빛돌이 빚어내는 롤 TV’라고 하여 뛰어난 전문성과 빛나는 분석으로 인기를 얻은 게임 해설자이다. 다음 박동민은 다양한 게임을 방송하는 게임 캐스터이자 해설자로, 재치 있고 시원한 게임 해설로 행사를 더 빛내주었다. LOL 결승전에서 우승한 ‘올드비’ 팀은 고인호, 김남균(컴퓨터공학과, 12), 홍대표(컴퓨터공학과, 12), 김대식(화학과, 19), 조찬용(불교학부, 19)으로 구성되어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결승전 우승까지 하였다. 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평소에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하였는데, 주변 친구나 에타(에브리타임) 등에서 게임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되었다. 김대식 학생은 자신이 잘해서 이겼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팀원들이 (게임 플레이를) 잘해서 이겼다며, “고등학교 때는 없던 경험을 해 행복한 추억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야외에서도 게임해보고 프로해설자분이 해설도 해주셔서 더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찬용 학생도 대학교 입학 후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에게 결승전 무대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대표 학생은 “졸업 전에 이런 대회도 참가해보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카트라이더 결승전에서 우승한 ‘카트왕엄복동’은 조원(경영학과, 14), 이준표(경제학과, 15), 한규태(기계에너지로봇공학과, 19), 배준범(수학교육과, 19). 이렇게 4명으로 이루어진 카트라이더 팀이다. 카트왕엄복동 팀은 어릴 때부터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즐겨 했었고, 특히 유학 생활을 한 멤버에겐 큰 버팀목까지 되었던 게임이라고 답했다. 올해 카트라이더가 굉장한 인기를 끌면서 총학생회에서 대회를 열어준 것을 계기로 같이 참가하였다고 덧붙였다. 카트왕엄복동 팀은, “어찌 보면 다 다른 과에서 모인 4명이 카트라이더라는 게임 아래 의기투합하여 우승을 이뤄낼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다”라고 말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다음에도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SPORTS CHAMPIONSHIP’에 참가한 모든 팀이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게임으로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후에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2 축제 둘째 날 백상 듀엣 가요제 22일 오후 대운장에 마련된 중앙무대에서는 ‘백상 듀엣가요제’ 본선이 진행되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8팀이 선발되어 본선 경연을 펼쳤다. 뛰어난 실력으로 결승전의 열기를 때 이른 여름날씨보다 더 뜨거웠다. 나얼의 ‘바람기억’을 부른 오동원(경영·16)학우와 MC THE MAX의 사계를 부른 오원지(경제·15)학우의 경합은 청중평가단 역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실시간 득표 순위가 지속적으로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오원지 학우가 34표, 오동원 학우가 33표를 얻어 한 표 차이로 우승이 갈렸다. 백상응원제 (연예인 공연 - 데이시스, 헤이즈, 여자친구) 22일에는 ‘데이식스’, ‘헤이즈’, ‘여자친구’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제일 먼저 데이식스(DAY 6) 그룹이 무대에 올랐는데,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작년 축제 때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던 안지영(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17) 학생은 “이번에는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무대를 즐긴 모두가 호응이 좋아 덩달아 신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데이식스 그룹의 영케이(Young K)는 우리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데이식스 이후 ‘음색 깡패’라고 불리는 헤이즈의 등장으로 무대와 방청석은 다시 들썩였다. 헤이즈는 무대앞쪽에 있는 학생들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무대의 열기를 높였다. 대운동장에 모인 모두를 춤추게 한 여자친구의 무대로 22일 공연은 모두 끝났다. 늦은 시간까지 목청을 높여 여자친구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젊음의 열기가 인상 깊었다. 유튜브(YouTube)에서 ‘동국대학교 여자친구’를 검색하면 그날의 열기를 다시 볼 수 있다. #3 축제 마지막 날 백상동연제 (연예인 공연 - 윤하, 10cm, 빈지노)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후4시부터 ‘백상동연제’(동아리연합회 공연)이 시작되었다. 동아리들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뒤, 8시 반부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윤하’, ‘10cm’, ‘빈지노’가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거대한 물결처럼 하나가 되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공연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것 같다.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이어진 공연이 끝이 나고 화려했던 대운동장은 젊음의 열기와 함께 서서히 어두워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무리된 축제는 젊음의 열기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대학문화의 용광로 같은 시간이었다. 아쉬움이 있어 다음을 더 기대하는 것 같다. 대동제를 위해 수고한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등 관계자들의 노력도 생각해 봐야겠다. 합동취재 : 신승제(법학과), 이기연(국어국문·문예창작), 오수진(국어국문·문예창작)
학생들을 위한 모금 운동, 「동국사랑1.1.1캠페인」 재학생 홍보대사 ‘동하나’를 소개합니다.
지난 2017년, 개교 111주년을 맞이하며 시작한 「동국사랑1.1.1캠페인」은 동국발전을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운동으로, 매달 1만원 이상을 정기기부하는 캠페인입니다. 동국대로 하나 되는 나눔, 학생들을 위한 모금 운동, 30만 동국인의 마음을 모으는 「동국사랑1.1.1캠페인」은 이번 달 캠페인 시행 두 돌을 맞이하였는데요, 지난 2017년 10월 1천 구좌(1구좌=1만원)돌파를 기념으로 연예인 동문 홍보대사(이경규, 김인권, 채정안, 손나은)를 위촉하였고, 지난 4월에는 김종헌 총학생회장과 여대희 부총학생회장이 각각 1000번째, 1001번째 기부자로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동국사랑1.1.1캠페인」은 참여 인원 1,088명(총 2,911구좌)으로 약 16억 5천만원에 달하는 기금을 확보하였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비전 아래 〈동국사랑1.1.1장학〉을 신설하는 한편,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쉴 수 있는 오픈라운지 조성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캠페인의 지속적인 확대와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대외협력처는 지난달 동국사랑1.1.1 재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캠페인 마스코트 공모전을 시행하였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동국사랑1.1.1 재학생 홍보대사 ‘동하나’ 학생들을 인터뷰하여 홍보대사의 역할과 활동에 임하는 생각을 들어보는 한편, 캠페인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된 ‘아코’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동국사랑1.1.1 재학생 홍보대사 ‘동하나’: 동국대로 하나되는 나눔] 홍보대사 동하나는 크게 ▲모금 캠페인 홍보, ▲기부를 통해 변화하는 동국대와 학생들을 취재, ▲주요행사 취재, ▲재학생 대상 기부문화 인식 제고의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기사나 카드뉴스,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다양한 SNS와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하여 「동국사랑1.1.1캠페인」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외부 교육 수강, 학교 축제 때 재학생 대상 캠페인 홍보부스 운영 등의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국대로 (하)나되는 (나)눔, (동)국사랑1.1.1(하나), 동국대로 마음이 (동하나)?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캠페인 홍보대사 ‘동하나’ 박소영(국제통상 15), 장지원(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 18)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동국사랑1.1.1캠페인」 홍보대사, 어째서 지원하게 되었나요? 박: 너무 좋은 의미를 가진 캠페인이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대외협력처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일하며 생각보다 많은 선배님들이 학교에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사실을 재학생들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장: 학교 홈페이지에서 1.1.1캠페인을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 참여하려다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없어 머뭇거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학생 입장에서 이런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리고,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어 지원하였습니다. Q. 「동국사랑1.1.1캠페인」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 동문들과 재학생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은 기부를 통해 다시 한 번 모교를 생각하고, 재학생들은 선배님들의 기부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졸업했을 때 기부에 참여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캠페인이 아닌가 싶어요. 장: 소액기부이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개인이 자신이 속한 학교를 위하여 스스로 발전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Q. 재학생 홍보대사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박: 기본적으로 캠페인 취지를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SNS나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는 이번에 홍보대사들에 의해 새롭게 시행되는 만큼, 기반을 잘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듯 선배님들과 재학생들에게 캠페인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금조성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홍보대사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장: 저 같은 경우 고등학교 때 모금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일종의 친구 같은 존재로서 학교와 학생, 학교와 선배님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 말이에요. Q. 홍보대사로서 반드시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박: 재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선배님들께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더욱 뿌듯한, 더욱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기부금으로 장학생을 선발하면 그 학생들끼리 모임을 갖고, 캠프를 가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전하는 소식지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그런 역할이요. 장: 구체적인 것은 아직 생각을 해보지 않았지만, 우리 동국대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모인 소중한 돈인 만큼 이 돈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얼마나 잘 쓰이고 있는지를 잘 알려 학생-학교-동문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동국대학교란? 박: 20대 청춘의 반을 보내고 있는 곳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보대사로 활동한 인연이 졸업 이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장: 가장 많이 생각나고 돌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냥 마냥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박: 기부문화를 조금 더 친밀하게, 더 일상적인 문화로 느꼈으면 좋겠어요. 장: 기부라는 행위가 낯설게 느껴지고, 나랑은 관련이 없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사람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변화해 나가는 동국대를 함께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대사의 역할은 단순히 기부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30만 동국인들의 마음을 연결시켜 하나로 만드는 것일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동국사랑1.1.1 홍보대사 ‘동하나’ 학우들의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캠페인 홍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동국인의 마음을 모으기 위한 ‘동하나’학생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동국사랑 1.1.1. 캠페인」 공식 마스코트, 아코(A-KO) 한편, 이번 홍보대사 선발과 함께 「동국사랑1.1.1캠페인」의 마스코트 공모전이 진행되었다. 4월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약 30건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캐릭터의 친근함, 독창성, 상징성과 직관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적으로 디펀(D.Fun)팀이 출품한 아코(A-KO)가 대상을 수상했다. 디펀(D.Fun)팀은 “재학생들이 조금 더 학교에 애정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캐릭터를 만들었고, 아코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통해 「동국사랑1.1.1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이 모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부는 무조건 크게 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것도 아니다. 동국발전을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은 마음을 내어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기부이며,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기부문화가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해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고, 꿈을 키워주는 「동국사랑1.1.1캠페인」, 학창시절 꿈을 키워온 모교 발전을 위해, 혹은 언젠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작은 마음으로 동참한 소액기부라는 날갯짓이 후배들에게 따스한 바람으로 다가가기를 바래 본다.
연극 놀이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다
어느덧 3학년 1학기가 되었다. 90학점 가까이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의지가 부족해서 꾸벅꾸벅 졸다가 끝난 수업도 있었고 교수님의 말씀 한 마디가 마음에 큰 울림을 남긴 경우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 바로 우리 학교의 일반교양인〈연극 놀이로 몸 마음 가꾸기〉였다. 나는 2018년 2학기에 이 강좌를 수강했다. 이 수업을 듣게 된 건 주변 사람들로부터 ‘재미있다’는 추천과 ‘연극 놀이로 몸과 마음을 어떻게 가꿀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한 학기를 끝마친 뒤엔 나도 사람들에게 ‘졸업 전 꼭 한번 들어보면 좋을 강좌’라고 말하고는 했다. 그래서 평소〈연극 놀이로 몸 마음 가꾸기〉가 궁금했을 학생들에게 소개를 해보려 한다.〈연극 놀이로 몸 마음 가꾸기〉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담당 교수이신 손윤락 교수님을 찾아갔다. 〈연극 놀이로 몸 마음 가꾸기〉는 매주 두 시간씩 책상이 없는 교실에서 진행되었다. 수업이 시작되면 30명의 학생들이 둘러앉아 그날의 주제에 맞춰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는 크게 ‘나, 타인, 도덕적 딜레마, 사회 안에서의 시민’으로 점차 범주가 넓어졌다. 학생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나누고 나면 후반부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 놀이를 했다. 균형을 맞춰 서로의 손을 연결하기도 하고 한 상황이 주어지면 서로 역할을 나눠 즉흥 연기를 펼치다가 그 역할을 서로 바꿔서 해보기도 했다. 한 학기의 마지막 수업엔 조마다 10분씩 연극을 발표했다. 수업을 들으며 학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고민 지점을 연극으로 만들었다. 내가 속했던 조는 ‘입사 면접의 부조리’를 다뤘다. 타대학교 친구들에게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연극영화과가 아닌 이상 일반 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해보는 수업은 없다고 했다. 나도 평소 연극 관람을 좋아하고 직접 희곡을 써보기도 했지만 직접 연기를 해볼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손윤락 교수님은 어떻게 이 수업을 기획하게 된 걸까. 우리 대학에서〈연극 놀이로 몸 마음 가꾸기〉이 시작된 건 2015년 2학기였다. “2015년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서 공모한 ‘인성교육 3.0 대학 교양 교과목 개발’ 사업에 우리 팀 연구 프로젝트가 선정되면서 만들어진 수업이에요. 우리나라의 기존 인성 교육은 이론에 머물러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설령 고등학교 때 ‘윤리와 사상’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인성 함양이 가능한지에 의문이 들었죠.” 손윤락 교수님은 이를 표현하기에 ‘연극’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나는 수업을 들으며 내심 놀랐던 게 학생들의 참여도였다. 처음엔 연기를 부끄러워하던 학생들도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했고 내면의 이야기를 꺼냈다. 손윤락 교수님도 수업 중 기억에 남는 건 학생들이 서로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눌 때라고 했다. 그는 “몸이 움직이면 마음이 열리게 되어 있어요. 단순한 동작들을 함께 하면서 처음엔 나 자신을 만나고 그다음엔 타인과 관계를 맺는 거죠. 한 학생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다른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도 하죠.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학생들이 진심을 이야기한다는 데에서 감동을 느끼곤 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사회에 대해 갖고 있는 고민을 풀어낼 공간이 필요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 손윤락 교수님은〈연극 놀이로 몸 마음 가꾸기〉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거리두기’라고 했다. ‘거리두기’는 연극 활동 뒤에 그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다. 내가 어떤 말과 표현을 했는지, 이걸 왜 했는지, 무엇이 남았는지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손윤락 교수님은 “사실 연극놀이를 통한 교육은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교육 방법론으로 시행되고 있어요. 경쟁사회로 치닫는 오늘날 꼭 필요한 수업이거든요. 경쟁은 발전을 낳지만 '경쟁사회'란 이미 그것이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하죠. 경쟁에서 이기도록 교육하지만, 1등이 꼭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놀이를 통해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거죠. 다만, 우리 수업의 취지와 달리 상대평가로 학점을 부여해야 하는 모순점이 아쉬워요.”라고 했다. 〈연극 놀이로 몸 마음 나꾸기〉는 내게 있어 여러모로 파격적인 수업이었다. 첫 수업 때만해도 마지막 시간에 연극 발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학우들과 함께 내가 바라본 사회와 그 안에서의 내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한 학기동안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실제로 고민했던 지점을 연극으로 풀어내니 어느새 무대에 서있었다. 팀플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적은 처음이었다. 함께 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은 덕분이었을까. 그 바탕엔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존중하며 경청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학우들과 교수님이 있었다. 부끄럽게도 나는 A+을 받진 못했지만 분명 행복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나’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졸업 전에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웹진 기자 오수진 (국어국문.문예창작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