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행사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소 HK+사업단, 제2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록일 2023.05.10. 조회 740

불교문화연구소 HK+사업단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단장 박청환)은 오는 12일(금)과 13(토),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0년 5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후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현대 한국화엄의 원류를 찾아서-징관과 동아시아 불교”를 주제로 동국대와 중국 중국인민대, 중앙민족대 및 일본의 용곡대가 공동개최하는 학술대회이다.

학술대회 첫날 ‘1부 징관의 불교사상 탐색’에서는 동국대 김지연HK연구교수가 ‘징관의 기신론관’을 발표, 징관이 「화엄경소」에서 「화엄경연의초」를 저술하는 사이에, 그의 화엄사상에서 「기신론」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밝힌다. 중국 내몽고대학의 장위신교수는 중국 화엄종의 성불론이 성과 상을 매개로 법장의 제자 혜원으로부터 징관으로 이론적 혁신이 형성되는 과정과 함께 징관 화엄사상에서 성불론이 갖는 위상을 논한다.

‘2부 한국과 일본불교의 징관수용’에서는 일본 전 용곡대학 다나카시즈카 강사가 가마쿠라시대 이후 중시되는 징관의 ‘일심’ 개념이 주류가 되어 종밀까지 이어짐을 논증한다. 동양대학의 사토아쓰시 교수는 고려시대 균여와 의천의 징관 수용에 대해서 논한다. 균여에게 징관은 위대한 화엄가였지만 그는 의상계를 중시했고, 의천은 국제적인 입장에서 균여를 비판하고, 법계관을 계승한 징관을 존숭했다고 평가한다.

‘3부 근세불교에서의 징관이해’에서는 조계종 아사리인 승범스님이 징관의 선종관이 남북의 원융에 있으며, 「화엄사기」의 저자인 연담과 인악은 이러한 징관의 선종관을 계승하면서, 실제는 「청량소초」와 다르게 이해함을 밝힌다. 그 외에도 ▲징관과 담연의 불성론(중국항주불학원 밍쩐스님) ▲명대불교의 징관 수용(중국인민대학 장원량 교수) ▲일본 교리문답에서의 징관과 천태의 관계(일본 용곡대학 노로세이교수) ▲징관과 이통현의 관계를 고려시대 지눌스님과 현대의 탄허스님을 매개(동국대 HK연구교수인 문광스님)로 밝힌다. 이어 동국대 김자현HK연구교수가 조선 후기 「청량소초」의 유입으로 발흥한 화엄학의 성행 속에서 형성된 화엄관련 미술 등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내년 8월에는 중국인민대학에서 이통현을 주제로 공동학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 챗봇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