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71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동국대, 「길 위의 인문학」 비대면 강연 병행
동국대 중앙도서관(관장 김갑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언택트시대 호모 커뮤니쿠스(Homo Communicus) 세상과 소통의 문을 열다’ 강연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도서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가치관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인문활동 확산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도대체 가짜뉴스가 뭐야’ 주제로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펼쳐지는 1차 강연은 페이스북으로도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으며, 8월 예정된 ‘책으로 말하다’ 2차 강연 4회는 모두 사전 녹화된 동영상 강연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갑순 동국대 중앙도서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보통 50명까지 모여 강의를 들었지만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강연장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소수 인원만 모집 후 비대면 온라인 강연 병행으로 변경했다”며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언택트시대 새로운 강연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www.libraryonroad.kr)에서 일정 및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동국대 중앙도서관(02-2260-3457)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청과 함께 지역 상권 살리기 나선 동국대 학생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의 확산은 대학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하여 전국의 모든 대학이 2020년 1학기를 비대면으로 운영하였기에 학교에 학생들의 발걸음이 뜸해졌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살아가는 상인들 역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2019년 우리 대학 학생모니터링단(동화)이 시행한 지역사회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무로 상인들의 학기 중과 방학 중 매출 차이는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9년 겨울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점가의 피해는 분명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인들을 돕기 위해 머리를 맞댄 학생들이 있다. 우리 대학 경영정보학과 창업동아리(회장 김덕용)를 중심으로 모인 동국대X서애로 서로돕기 프로젝트팀 ‘캠퍼머’다. 장기간 지속된 매출 감소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무로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동국대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중구청도 프로젝트 진행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캠페인 홍보를 도와주며 학생들을 격려하였는데, 서양호 중구청장은 “학생들의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고 고맙다. 다 같이 힘든 상황이지만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해 지역 상권이 활기를 찾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캠퍼머의 김종현(경영정보학과), 정인용(경영정보학과), 이상천(경영정보학과), 한제헌(경영정보학과)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동국대X서애로 서로돕기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애로 상인분들을 위해 ‘2학기 개강 이후 사용할 금액을 미리 선결제하여 당장 어려운 상인들을 도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말 그대로 ‘선결제 시스템’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아래 40개 점포 중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액수만큼 미리 결제하고, 2학기 개강 이후 사용하는 시스템이고, 선결제를 하게 되면 기프티콘 형식의 상품권이 발급되고, 깜짝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Q. 어떠한 계기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단골로 다니는 학교 주변 식당이 있습니다. 종강 즈음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코로나 19 이후 너무 힘들다, 장사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때 ‘아, 지금 사태가 참 심각하구나’라는 걸 체감하게 되었고,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려면 주변 상인분들이 있어야 하는 만큼, 서로 상생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기획해보게 되었습니다. Q. (프로젝트 추진을 하면서) 직접 살핀 서애로 상인들의 현재 상황은? - 점심시간에 항상 붐벼서 재료 소진, 마감하던 가게가 요즘은 점심에 4~5테이블만 받는 상황입니다. 평소보다 적게는 3~40%, 많게는 80% 가까이 매출이 떨어지는 날들이 부지기수고, 폐업을 고민하고 계시는 사장님들도 많습니다. 매출은 감소했는데 건물 임차료나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은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Q. 중구청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프로젝트를 알리고, 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공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리 목적의 프로젝트가 아니지만, 금전이 수반되는 형식이기에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했고, 중구청의 협력을 얻기 위해 신문 게재나 프로젝트 지원 요청 등 지속해서 연락하고 열정을 보인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동장님을 비롯한 관련 직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Q.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난관이나 어려움은 없는지?- 코로나 사태가 언제 회복될지를 모른다는 것이 프로젝트 진행에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아요. 당장 2학기라도 좋아진다는 보장이 있다면 구성원들이 참여하면서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데, 장담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2학기에 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2021. 6. 30.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걱정되는 지점들 많다. 폐업이나 (음식점) 서비스 질 등 명확하지 않은 부분 해결방법 있는지? - 폐업에 대비하기 위해 5%의 예비비를 조성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선결제 기간 중 폐업하면 미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업체에서 우선 환급하고, 부족하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예비비를 활용하여 환급하기로 하였다. 혜택과 관련해서는 업체에서 선의로 자신들을 돕고자 선결제를 한 고객들에게 나쁘게 대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상호 ‘신뢰’ 하며 ‘상생’하는 취지의 프로젝트기에 약속한 내용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겠습니다. Q. 동국대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번 프로젝트는 ‘기부’가 아닌 선결제입니다. 결제만 조금 미리 하시면, 상권도 돕고 혜택도 받아 가실 수 있습니다. 학교가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를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답답하시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국대학교 후문의 서애로 일대는 각종 음식점과 카페 등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동국대 학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대학가 상점 거리다. 2018년부터는 총학생회와 협력하여 ‘서애로의 푸른 밤’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고, 수십 년 역사의 상점들이 학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곳이다. 이번 ‘동국대X서애로 서로돕기 프로젝트’를 통해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웹진기자 신승제(법학과)
동국대 Turing팀, 과기부 인공지능 온라인경진대회 수상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http://aichallenge.or.kr/main/main.do)에 동국대 학생들이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동국대 컴퓨터공학전공, 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 Turing(팀장 신승윤)은 지난 6월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인공지능 온라인경진대회에서 종합 6위에 올랐다.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는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개발능력이 증명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대회다. Turing팀은 신승윤(컴퓨터공학전공 18), 김성진(수학과 14), 차영훈(컴퓨터공학전공 19), 김희수(컴퓨터공학전공 16) 학생 등 4명으로 구성해 참가했다. 20개의 세부분야 중 ▲ [과제 06] 액세서리 착용자에 대한 인식 및 조회 모델 개발(1위) ▲ [과제 04] 얼굴 다각도 인식 및 조회 모델 개발(2위) ▲[과제 03] 얼굴 다각도 인식 및 조회 모델 개발(4위) ▲[과제 05] 액세서리 착용자에 대한 인식 및 조회 모델 개발(4위) ▲[과제 07] 장애물 인식을 위한 탐지 모델 개발(5위) 의 성적을 거두며, 참가한 400팀 중에서 종합 6위를 기록했다. Turing팀은 이번 대회 결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사업화지원대상에 선정되어, 추후 1억6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Turing팀의 팀장 신승윤 학생은 “이미지인식 분야에서 같은 클래스내 분산, 클래스간 불균형 등 인공지능 문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뜻깊은 대회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도로교통공단 연구교류협력 MOU체결
동국대(총장 윤성이)와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이 8일(수)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연구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국대와 도로교통공단은 상호 간 연구교류 활성화를 통해 연구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교통 부문 신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 등 다학제적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자율주행차 및 교통 빅데이터 부문의 신기술 개발과 법제 개선 등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과 학술행사 개최, 연구인력 교류 등 상호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산-학 협력으로 동국대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공단은 자율주행 환경에 대응하는 인프라 구축 및 제도 개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도로교통공단과의 연구교류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통부문 최고의 신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국대의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 관련 특성화 전략분야인 D.N.A (Big Data, Network, AI)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국인의 십시일반 기부로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
학생과 기부자들을 위한 라운지 ‘샘’ 개관올 여름, 동국대학교 학림관 1층에 학생과 기부자들을 위한 특별한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전구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조명에 기다란 원목 테이블, 형형색색의 소파와 빈백, 디지털피아노까지 구비된 이곳은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서관이나 열람실과는 사뭇 다른 편안함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동국사랑 라운지 ‘샘’은 소액 정기기부 운동 ‘동국사랑1.1.1’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가급적 많은 학생들과 기부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동국대 후문 바로 앞에 위치한 학림관 1층에 자리를 잡았고, 라운지 명칭은 학생들 대상 공모를 통해 결정되었다. ‘동국사랑’, ‘복합 문화공간’, ‘Zero Waste’의 3가지 의미를 담아동국사랑 라운지 ‘샘’은 ‘동국사랑’, ‘복합 문화공간’, ‘Zero Waste’의 3가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동국을 사랑하는 동문, 불자, 교직원, 학부모 등 1,300여명의 기부금으로 조성됐으며, 강의·공연·휴식·토론이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이다. 학기 중 매주 강의와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동국대 학생이나 교직원일 경우 사범(교육) 학사운영실에 대관 신청을 하여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또한, 환경보호와 쾌적한 공간 활용을 위해 동국대 최초로 ‘Zero Waste’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자제된다. 동국사랑 라운지를 이용한 지리교육과 2학년 이인규 학생은 “공강 시간에 도서관이나 열람실을 찾으면 자리가 없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정말 좋다. 이러한 공간이 만들어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국대 기부역사를 한 눈에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공간인 만큼 라운지 한편에 동국대학교의 기부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1955년 명진관 건축 당시의 기부금 영수증, 동국대 일산병원과 상영 바이오관 건립에 참여한 기부자 이야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혜화문(중문) 및 후문 조성과 관련한 기부 이야기 등이 전시되고, 각종 학교 홍보물이 상시 비치된다. 전시공간을 둘러본 불교학부 2학년 최해관 학생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고 계신 줄 미처 몰랐다. 특히 장학금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 강의실 등이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동국대 학생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대 언덕을 오르다 잠시 쉬고 싶을 땐 라운지를 방문해주세요!동국사랑 라운지 ‘샘’은 동국사랑1.1.1 회원은 물론, 동국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수,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대관 시 주말 이용도 가능하다. 앞으로 동국사랑 라운지 ‘샘’이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문, 기부자 등 모든 동국가족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널리 이용되길 기대한다. ● 찾아오시는 길 ※ 동국대 후문에서 학림관 1층 출입구로 들어오시면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국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A’ 등급
동국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 기본역량 강화 및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고 대학의 자율혁신으로 국가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의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에 따르면, 1유형(자율협약형) 수도권에 속한 동국대는 중장기발전계획인 Energize Dongguk Project(2019~2022)를 근간으로 혁신사업 우선 투자 순위를 결정했으며, 대학의 영역별 혁신전략에 기반한 재정투자계획에 따라 예산을 적절하게 집행하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대표적 혁신사례로 전공교육인증 및 평가를 통한 전공교육과정 질 관리 체계 구축 기반 마련, 융합전공 및 연계전공의 개발 및 내실화, 4차 산업혁명 대응 모듈(Nano degree) 교육과정과 콘텐츠개발 등이 선정됐다. 동국대는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1차 년도 사업비인 약 52억원보다 10억여원이 늘어난 약 63억원의 2차 년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노던주립대학교(NSU) 교환 일기 CHAPTER 7. 미국 대학의 온라인 수업과 종강
Spring Break를 마치고 돌아간 학교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방학이 연장되면서 대다수의 학생이 기숙사로 돌아오지 않았고, 학교의 시설들도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학생 식당이나 카페에선 제한된 메뉴만 먹을 수 있었다. 그 무렵 동국대학교에서도 교환 포기에 관한 안내문을 보내줬다. 나와 친구들은 고민에 빠졌다. 아예 교환학생을 포기할지, 조기 귀국을 하되 NSU의 남은 수업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들을지, 종강까지 미국에 남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의견이 분분했다. 긴 고민 끝에 내린 선택, 조기 귀국 마침내 노던주립대도 남은 학기를 전부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는 공문이 내려왔을 때, 나는 한국행 항공권을 예약했다. 이미 중간고사까지 치른 것과 한국 학교들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었기에 NSU의 남은 수업을 한국에서 듣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 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으로서 과연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내겐 최선의 선택이었다. 노던주립대 교수님들께 양해를 구하는 이메일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예상보다 이른 귀국 일정에 무척 바빴다. 미리 짐을 부치고 종강 후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취소한 뒤 통신사와 은행을 해지했다. 제일 아쉬웠던 순간은 친구들, 교수님과의 작별 인사였다. 팀 프로젝트에서 친해진 친구와 Spring Break 후엔 날이 따뜻해질 테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소풍도 가자고 약속했는데 이젠 함께 봄을 보낼 수 없었다. 친구들과의 작별 인사 후, 나는 혼자 교정을 거닐며 마음속에 풍경을 담았다.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어색했던 학교 건물 곳곳에 소소한 추억이 남아 있었다. ▲ 어느덧 날이 따뜻해져 푸른 잔디가 보이는 NSU ▲ 떠나기 전날, 마지막으로 거닐었던 NSU 교정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긴장’ 그 자체였다. ‘애버딘-미네아폴리스-시애틀-한국’이라는 긴 여정이었기에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침내 4월 2일 한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에서 지정된 전용 버스를 타고 곧장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혹시 모를 잠복기를 위해 2주간 자가 격리를 했다. 평소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별로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지쳤다. 하지만 코로나 19를 잠재우기 위해 힘쓰는 각 분야의 여러 사람을 보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13시간 시차를 극복하며 ZOOM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다… 새벽 팀플과 온라인 연주회 노던주립대의 종강은 5월 초였기에 자가 격리 기간과 그 후에도 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시험과 개별 과제, 팀 프로젝트를 이어가야 했다. 온라인 그리고 13시간의 시차라는 점들 때문에 잊지 못할 순간들도 있었다. Spring Break 전부터 마케팅 과목들은 팀 프로젝트를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였다. 그래서 정리와 발표를 해야 했다. 하지만 13시간의 시차가 나다 보니 팀원들과 일정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았다. 우린 여러 번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혹은 이른 아침에 Zoom으로 화상 회의를 했다. 마침내 발표 날이 되었을 때, 나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Zoom에서 화상 발표를 했다. 잠옷을 입은 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이 웃기고 부끄러웠지만 교수님과 조원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배웠던 곡을 연주했던 마지막 피아노 수업 제일 아쉬웠던 건 피아노 수업이었다. 어릴 땐 억지로 쳤던 피아노를 이번 기회에 다시 연주해보니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덕분에 훨씬 즐거웠다. 노던주립대엔 피아노 연습실이 여러 곳 있었지만 한국 집에선 이미 피아노를 처분한 지 오래였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어떻게 피아노 수업을 들어야 할지 막막했다.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내 고민을 이야기하자, 교수님은 제안을 했다. 지금까지 연습한 곡들을 영상으로 미리 보내두고, 한국에 가면 레슨 시간에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교수님은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정규 수업 외에도 추가로 화상 수업을 해주시며 나를 배려해주셨다. 1대1 수업이었기에 한국에선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Zoom으로 만나 ‘Good morning’과 ‘Good night’을 주고받았다. 교수님은 수업 전, 클래식 연주 영상들을 보내주셨다. 내가 그 곡에 대한 감상을 말하면 교수님은 작곡가와 그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 피아노 수업의 Marcela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사진으로나마 보내주신 ‘체코식 크리스마스 쿠키’ 마지막 수업은 온라인 연주회였다. 원래대로라면 자신이 한 학기 동안 배운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친구들 앞에서 소규모 콘서트를 해야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날 수 없으니 교수님은 4개의 시간대를 정해서 Zoom으로 온라인 연주회를 열었다. 나도 그중 하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순서대로 피아노 연주를 했다. 한 학생의 연주가 끝나면 우리는 화면 너머로 박수를 쳤다. 그리고 곡에 대한 감상을 나눴다. 콘서트 초반엔 낯선 형식에 자꾸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학생들을 보니 점점 빠져들었다. 나는 피아노가 없어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쉬웠다. 교수님은 연주회가 끝난 뒤, 이메일로 ‘체코식 디저트 쿠키’ 사진을 보내셨다. 직접 만날 순 없지만 한 학기 동안 모두 고생했다며 눈으로라도 쿠키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체코에서 온 교수님은 언젠가 내가 체코에 놀러 가게 되면 꼭 연락하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과거의 내가 미래를 알았더라도 교환학생을 갔을까?’ 답은 YES! 종강 후, 성적표를 받은 뒤에도 한동안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어릴 때부터 교환학생을 꿈꿨기에 다소 늦은 4학년 1학기였지만 도전을 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원래 계획해둔 걸 모두 이루진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설령 과거의 내가 미래를 알았더라도 나는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교환학생은 내게 많은 걸 남겼다. 떠나기 전엔, 4학년이 되기까지 앞만 보고 달린 만큼 교환학생으로 잠시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다는 마음이었다. ▲ NSU에서 받은 성적표 잠시 다른 세계에 머물다 보니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다른 언어, 음식, 사람들, 수업, 문화, 첫 기숙사 생활 등. 모든 게 익숙한 한국이었다면 굳이 마주하지 않아도 될 낯선 상황들을 오롯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전엔 하지 못했던 도전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나’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안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발견했다. 그 결과, 나는 생각보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많이 닫아둔 채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낯선 상황에서 미리 겁먹고 포기하기보단, 도전하고 부딪혀도 괜찮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깨달음일 수 있지만, 내겐 소중한 배움이었다. 노던주립대가 있는 Aberdeen은 한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특별한 관광지도 없기에 영영 다시 가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그때의 추억들을 더 소중히 간직하려 한다. 문득 힘들 때마다 NSU의 풍경을 떠올리며 심호흡하면,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덧 NSU는 동국대학교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로 스며들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교환학생을 가기 어려워졌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낯선 생활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학생’이라는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웹진 기자 오수진 (국어국문.문예창작 17)
동국대 LINC+사업단, 코로나19 극복기원 ‘덕분에 챌린지’ 동참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 LINC+사업단(단장 이의수)이 지난 15일 코로나19 진료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국대 LINC+사업단은 전남대 LINC+사업단(단장 김재국)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사업단 전원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 의료진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국대 LINC+ 이의수 단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애써주고 계시는 동국대 병원 의료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모든 의료진께 감사를 드린다”며 “동국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의 종식까지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동국대는 다음 주자로 국민대 LINC+사업단(단장 박찬량)과 대전대 LINC+사업단(단장 이영환)을 지목했다.
“우리가 새로운 동감입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올해 동감 선발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늦게 진행됐습니다. 동감의 주요 활동인 캠퍼스투어도 1학기 동안 진행되지 않았으며, 419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 의전활동도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동감 선발 공고가 나가고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해 동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4명의 새로운 동감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강정원(경영학과), 김민지(중어중문학과), 김지윤(경영정보학과), 박유진(경영학과), 오우석(법학과), 이연서(영어영문학부), 이예지(영어영문학부), 이재우(경찰행정학부), 이재원(체육교육과), 이현지(영어영문학부), 조시원(북한학과), 조하늘(정치외교학과), 조현호(광고홍보학과), 홍서연(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대사가 새롭게 여러분에게 인사드립니다. 동감15기 대사들은 여름방학동안 스피치와 이미지 메이킹, 의전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2학기부터 다시 시작될 캠퍼스투어 진행 준비로 바쁜 여름을 보낼 것 같습니다. 홍보대사 동감15기의 활기찬 활동을 기대합니다. 새로운 홍보대사 동감15기를 사랑해주세요.! 다음은 새내기 동감과 나눈 일문일답입니다. Q. 어떤 동감이 되고 싶으세요? - 동감할 줄 아는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ㅎㅎ. 저 혼자 잘난 체하며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최악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캠퍼스투어를 할 때는 투어생의 마음을, 의전행사를 할 때는 귀빈의 마음 등 항상 상대방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는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강정원) - 저는 매화같은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매화는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입니다. 저는 동감에서 누구보다 먼저 앞서서 동국대학교를 빛내기 위해 힘쓰는 홍보대사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매화향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향기 중 하나입니다. 저는 학우분들께 친근한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매화향을 맡으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듯이 학우분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주는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이현지) -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저를 보고 동국대학교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동국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저의 자부심은 동국대학교인 만큼 저 또한 동국대학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동감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홍서연) Q. 동감 활동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 스피치교육과 캠퍼스투어가 가장 기대됩니다. 일대일 대화는 자신 있지만, 아직까지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무리를 이끌며 발표를 진행하는데 미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동감에서 지원해주는 전문적인 교육과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캠퍼스투어를 할 때면 성장한 저의 모습을 느끼며 스스로 뿌듯해 할 것 같습니다. (이재원) - 아무래도 동감의 주요 업무인 캠퍼스 투어 진행을 가장 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9월에 재개한다고 해서 정말 다행입니다.(오우석) Q. 어떤 이유로 동감이 되도 싶었는지요? - 대학교 원서를 쓰기 전 동국대 유튜브 채널에서 동감에 대한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동감 활동을 통해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예지) - 동감대사님들과 같은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자신감 있는 자세는 저에게 필요한 자질이었습니다. 저는 동감을 마냥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제 꿈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꿈을 이루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2년 동안 동감으로 생활하면서 기를 리더십과 신뢰 가는 이미지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홍보대사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활동으로 버켓리스트에 있었습니다.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였기에 꼭 이루고 싶었습니다! (조시원) -저는 2학년에 올라가며 좀 더 넓은 환경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는 대학생활을 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동감 활동은 저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는 동시에 타 과분들, 나아가 타 대학의 홍보대사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저의 소망을 가장 잘 실현해 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과거 고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멘토링 이후 어떤 학생분께서 제게 덕분에 동국대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고맙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습니다. 그 때 느낀 뿌듯함이 너무나 커, 이를 계속 느끼고 싶었는데 동감은 캠퍼스 투어 등의 활동을 통해 그러한 뿌듯함을 계속 느낄수 있게 해주는 단체였습니다. 때문에 동감이 되고 싶었습니다. (조하늘) Q.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 처음마음 그대로 야망을 전하는 홍보대사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은 스스로 채우려고 노력하며,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서 자랑스러운 동감이 되겠습니다! (이재우) - 고등학교 때 학생회장도 해보고 홍보모델도 해보며 학교를 대표하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많은 무게를 느꼈는데 규모가 더욱 큰 대학교라면 책임감의 무게 또한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을 살려 동감의 모든 대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겠습니다. 동감 면접을 준비할 때 정말 너무 간절했었는데 지금 동감이 된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책임감의 무게를 알고 동감을 알리도록 파이팅 하겠습니다.! (조현호)
코로나19 극복장학금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