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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네이버 계열사, 웹콘텐츠 인재양성 손잡는다
한국문인의 최대 산실인 동국대와 네이버 계열사인 ㈜작가컴퍼니가 산학협동을 통해 웹콘텐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국대의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는 25일(화) ㈜작가컴퍼니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혜화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동국대 문학창작의 핵심인 위 3개 교육단위와 최근 웹콘텐츠의 최강자로 대두되고 있는 네이버 계열사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문단은 물론 웹콘텐츠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웹소설 시장만 올해 1조원으로 예상되는 등 웹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기도 하다.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 중심의 현장 및 원격교육,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웹 콘텐츠 창작(작가양성)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웹 콘텐츠 기획(직무교육)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웹 콘텐츠 관련 실무 및 창작 경험과 비즈니스 창출 등 산학협력에 필요한 사항과 웹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동국대와 ㈜작가컴퍼니는 이미 작년에 웹소설 테마 학술대회를 공동주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웹소설의 모든 것> 종합 특강 프로그램, <현역작가와의 1대1 멘토링> 등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런 예비과정에서 쌓인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하는 MOU이니만큼 실효성있는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작가컴퍼니는 2017년 설립되어 2022년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 웹 콘텐츠 전문 매니지먼트회사로 웹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웹 콘텐츠를 기획, 출간, 유통하고 있다. 2022년 매출 169억의 중견기업으로 특히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기업철학으로 산학협동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왔다.박형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학부장은 “작가컴퍼니와 공동으로 올해 5주간 진행한 특강 <웹소설의 모든 것>에 학생들의 참여와 열기가 매우 높았고, 작가컴퍼니의 기획능력과 열의 또한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에 따라 MOU 체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창의 융합 사고를 지닌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산업의 발전 기회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이사는 “1조원 대의 웹소설 시장에서 웹소설 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활달한 상상력을 지닌 인재들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문학의 산실인 동국대 국문문창학부 및 대학원과의 업무체결은 창작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화된 선택이다”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업계와 학계가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여 웹 콘텐츠업계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학부 창설 60주년 기념식 개최
동국대 경찰사법대학(학장 조윤오)는 지난 21일(금) 오후 6시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경찰행정학부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이 날 행사는 ‘경찰행정학부 60년사 발간’을 시작으로 학부연혁, 발전기금 전달식, 새로운 60주년을 준비하는 경찰행정학부 비전 선포식, 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경찰행정학부는 1962년 12월 29일 문교부 인가를 받아 1963년 3월 첫 입학생을 맞이한 이래 설립 60주년을 맞은 올해에 이르기까지 동국대를 대표하는 명문 학과로 명성을 떨쳐 왔다. 2016년 경찰사법대학으로 승격했으며, 경찰, 국가정보원, 대통령 경호처, 검찰 등의 공안 분야뿐만 아니라, 학계와 일반기업 등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하여 대한민국 사회 안전 분야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경찰행정학부 졸업 동문, 일반대학원 경찰행정학과 석·박사 동문 및 재학생, 경찰사법대학원 동문 및 재학생, 행정대학원 공안행정학과 동문, 경찰행정학부 교수 및 명예교수 등 총 370여 명이 참석했다.이사장 돈관스님은 “동국대 경찰행정학부는 치안행정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지도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있어 혁혁한 성과를 이룩했고, 이는 동국대의 인재상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명문학과로 발돋움하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재웅 총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부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방식과 발전방안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동국대 조윤오 경찰사법대학장은 "창설 60주년을 맞은 경찰행정학부는 한국 형사사법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 전반의 안전 문제를 교육·연구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동문들이 경찰행정학부 발전과 후배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경찰사법대학 명예교수 및 교수 일동의 20,000,000원을 포함하여 경찰행정학부 동문 일동, 경찰사법대학원 동문 및 재학생 일동, 경찰행정학과 일반대학원 동문 및 재학생 일동 등이 총 206,310,001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60주년 준비위원장이자 경찰행정학부 교수를 27년간 역임한 최응렬 교수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에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참여한 것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참석자들은 건배사를 통해 경찰행정학부의 영광스러운 6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경찰사법대학으로 승격과 함께 학부 및 대학원 동문들이 형사사법 및 사회안전 분야에서 학부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동국대 일반대학원, 식품안전정보원과 업무협약
동국대 일반대학원(원장 이영면)은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임은경)과 지난 18일(화) 상호 교류 및 연구, 우수인재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식품안전정보원의 임은경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장 이영면 교수, 동국대학교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 권경희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동국대 일반대학원 내 다학과 협동과정인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와 제약바이오산업학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 중 규제정책분야로 지정된 대학원으로, 2022년 9월 개원한 이후 식품과 의료제품 분야의 석·박사급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학과는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악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되어 2021년 3월부터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실무능력과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식품 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한 규제과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양 기관은 식품 산업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와 연구를 더욱 활발히 하고, 우수인력 양성을 위하여 양 기관 구성원에 관한 상호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 제약바이오산업학과에 입학하는 식품안전정보원 임직원에게 산학협력장학금을 수여하여 석·박사급 규제과학 인력이 식품 분야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풍성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영면 동국대 일반대학원장은 “동국대 일반대학원은 우수한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훌륭한 커리큘럼과 교수님들이 있다”며, “특히 우리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식품 분야에 진출하여 규제과학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임은경 식품안전정보원장은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식품 안전수준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가 많이 양성되길 기대한다”며, “대학교와 정보원 간 공동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양 기관의 구성원 대상 다양한 교육과 연구 활성화 등 긴밀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동국 선(명상) 센터’ 개소식 개최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스님)이 18일(화) 오후 1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혜화관에서 ‘동국 선(명상)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개소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과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을 비롯해 건학위원회,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등 동국대 관계자 및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소장 정도스님은 “‘동국 선(명상) 센터’는 명상 체험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명상 전문 지도자의 현장 지도를 통해 바르고 정확한 명상 프로그램의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일상수행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통로로써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연구와 체험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동국 선(명상)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국제명상엑스포”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명상 공간이다. 불교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마음 치유수행법인 명상을 통해 정신건강을 회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울러 ‘K-명상’을 문화 콘텐츠 상품으로 개발하여 명상의 생활화, 대중화,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국민 사업이다.‘동국 선(명상) 센터’는 54m2 규모로 조성되어 2023년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사업의 세부프로그램인 ▲응용명상, ▲선명상체험 등 70여개 프로그램이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접수는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홈페이지(www.mind.dongguk.edu)를 통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한편,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올해 10월 13일(금)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명상컨퍼런스), ▲명상도서관, ▲교육(K-명상, K-청소년명상, 행복배달명상), ▲산업전문가대담, ▲명상체험(전통명상, 간화선, 응용명상, 명상토크, 좌선실 명상체험, 무문관수행, 걷기순례명상), ▲3D온라인플랫폼구축 ▲명상체험부스운영(팔정도) 등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4·19혁명 희생자, 동국대학교 법학과 故 노희두 열사를 기리며
법과대학 제36대 학생회장 이재성 학우 인터뷰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한 4·19혁명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날 많은 젊은이가 민주화를 외치며 산화(散華)했다.동국대학교의 여러 학생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동국대학교의 이름이 적힌 붉은 현수막을 앞세우고 경무대 즉, 지금의 청와대로 향했다. 당시 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2세 고(故) 노희두(1939년) 열사는 경무대 앞 발포로 인해 최초로 순국했다.동국대학교 법학과 재학생들은 14일 4·19민주묘지를 방문해 4·19혁명으로 산화한 노희두 열사를 참배하였다. 그중 법과대학 제36대 학생회장 이재성 학우를 만나보았다.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제36대 학생회장 이재성입니다. 먼저 일만 사천 동국 학우분들을 대신하여 노희두 선배님에 대한 진심을 전할 기회를 주신 우리 대학 소통홍보팀에 무궁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인터뷰의 의미를 가슴 깊이 충분히 이해했기에, 노희두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을 기리는 진심의 마음을 담아 인터뷰에 침착하며, 경건하게 응하겠습니다.▲4.19 추모식을 맞아 노희두 선배의 묘소를 찾은 법학과 학생들(좌측부터 법학과 22학번 이재성, 이정무, 차진희 학우)Q2. 4.19 등산대회가 열린 지난 금요일 노희두 선배님의 묘소에 참배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배를 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저에게 해당 참배의 이유는 ‘학생회장이기에 해야 한다.’의 당위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당연히 해야 한다.’의 당위였습니다. 학생 대표자이기 이전에 노희두 선배님의 한 후배로서,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거리로 나오셨던 그분들의 후손·자식으로서 막연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그냥 당연히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학생회 다른 집행부들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셔서, 노희두 선배님께 같이 인사를 드리러 갔었다는 점이 참 행복했습니다.Q3. 묘소에 참배하면서, 법복과 학교 후드를 따로 준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노희두 선배님께서 고시 준비를 하고 계시다가 혁명에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이 살아 계셨다면 훌륭한 법조인이 되셨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배님 묘에 가서 법복과 법봉을 놓아드린 것은 선배님의 살아생전 꿈을 이렇게라도 이루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러하였습니다.법학과 과잠을 준비한 의미는 ‘노희두 선배님께서 대핸민국의 정의를 위해 힘써주신 덕분에 지금의 저희가 있을 수 있었다’의 의미로 현재 저희 과의 과잠을 준비했습니다. 선배님께 ‘우리 법과대학이 선배님 덕분에 지금 잘 있다. 정말 감사하다.’ 등의 메시지도 전해드리고 싶어 과잠을 준비했습니다. 노희두 선배님께서 현재 우리 법학과 과잠을 보시면 흐뭇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여 챙기게 되었습니다.▲ 노희두 열사 묘소에 걸쳐진 법복Q4. 후배로서 알고 있는 노희두 선배님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노희두 선배님께서는 곧게 서지 못했던 당시의 민주주의를 향해 ‘올곧음’을 외쳤던 4·19 혁명의 첫 번째 사망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법과대학에서는 혁명 당시 선봉장으로서 산화하신 노희두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의 정신을 기리고 받으며, “민족동국 선봉법대”라는 구호를 항상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법과대학 학생회에서는 매년 노희두 선배님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처럼 노희두 선배님의 거룩한 정신이 우리 법과대학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Q5.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희두 열사의 정신은 어떤 울림을 준다고 생각하세요?삶의 의지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노희두 열사의 숭고하고 고매한 정신은 그 어떠한 형태의 감정으로도 변환되어 현재의 우리에게 다가와 줍니다. 그의 숭고함은 눈물로, 가슴 저릿함으로,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두근거림으로 우리의 삶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희두 열사의 정신을 인식하고 기리며, 인생의 정도(正道)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6. 동국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일만 사천 동국 학우 여러분!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계시는지 조심스럽게 여쭙니다. 다들 많이 바쁘시겠지만, 잠깐 시간을 내셔서 민주주의를 위해 힘써주셨던 노희두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하신지요.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음을,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에 거리로 나아가 정의를 외쳤던 그분들이 계셨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마땅합니다. 동국 학우 여러분께 노희두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의 고결한 정신을 한 번 더 말씀드리며 끝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현재 민주주의를 누리기까지 과거 목숨을 바쳤던 노희두 열사의 정신은 4.19 혁명의 많은 희생과 결의를 상징한다. 노희두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동국대학교 내에는 동우탑 옆에 노희두 열사의 흉상이 설치되어있다. 민족사학 동국대학교 영예를 남긴 그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웹진기자 유은지(행정 21)
동국대 법무대학원, 경찰인재개발원과 협약 체결
동국대 법무대학원(원장 임규철)은 경찰인재개발원과 치안전문 인력 양성과 제도발전에 필요한 교육·연구 분야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12일(수)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임규철 동국대 법무대학원 원장, 김진환 실장과 경찰인재개발원 송병일 원장, 이원일 학생과장, 서동현 교무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 치안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학업장려 협력 ▲ 치안정책 관련 학술 연구 및 자문 지원 협력 ▲ 우수인력 양성에 필요한 전문 인적 자원 활용 등 관한협력 활성화 협력 등을 합의했다.법무대학원 임규철 학장은 “동국대 법무대학원은 발빠르게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 경찰드론 등과 같은 분야의 실무역량 강화 교육을 개발하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경찰인재개발원과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묵묵히 일하며 우리대학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도록 힘쓰고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생, 동국대 교직원 되다.동국대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그중 미래불자육성장학은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는 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을 선발해 사회에 진출해서도 모교를 되돌아보고 후배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을 함께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2022년 3월 29일, 용인 서봉사에서 후원한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생으로 선정된 조인준 학우가 있다. 그는 장학 사찰을 통해 귀중한 인연을 잊지 않는다는 마음을 받들어 올해 우리대학 대외협력처로 입사했다. 대외협력처는 국가와 인류사회의 이상 실현에 기여할 지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담당한다. 동국대학교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생에서 모교 교직원이 된 조인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1. 선생님 입사를 축하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올해 23사번으로 동국대학교에 입사하게 된 조인준입니다. 저는 현재 동국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관리하는 대외협력처에 발령받아 기부자에 대한 예우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는 경제학과 17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지역미래불자장학생으로 활동하다 본교 대외협력처에 입사한 조인준 선생님.2. 어려운 취업의 관문을 넘으셨는데, 어떤 계기로 교직원의 꿈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저는 학부생 시절에 불교 청년 지도자 장학, 108 리더스 프로그램, 참사람봉사단 같은 학교 주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레 학교에 대한 애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조교 근로, 학교 시설 대관 근로 그리고 정각원 근로를 하며 교내 행정업무를 어깨너머로 보다 보니 관련 역량도 쌓였습니다. 그리고 2년간 불교 청년 지도자 활동을 수행하며 정각원 원장 스님이신 진명스님과 교법사 스님이신 자헌스님께 수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을 위하는 모습에 감동해 자연스레 불심이 키워졌습니다. 이는 직접 불법을 배우고 스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자연스럽게 애정, 역량, 불심이 융합되었고,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불교를 위해 힘쓰고 싶다는 생각의 결과물로 교직원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3. 교직원의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감히 한 달 차 교직원으로 후배들에게 말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희생’과 ‘봉사’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교직원을 꿈으로 가졌다는 것에 가감 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교직원은 되기도, 되고 나서도 쉽지 않습니다. 학교에 계시는 모든 교직원분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갖추시고 자신의 자리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묵묵히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학생과 교수님뿐 아니라 스님도 계시기에 교직원이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들과 소통, 협력하며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는 완충재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해낼 준비가 돼 있고 ‘희생’과 ‘봉사’하겠다는 각오만 돼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아니, 더욱 큰 뿌듯함을 선물하는 직업입니다. 후배들의 꿈을 응원합니다.4. 교직원이 된 후 학교를 바라보는 생각이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학생 때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르게 보이시나요?재학 당시, 학교보다는 ‘나’에 초점이 맞춰있었습니다. 다양한 학과 친구들을 만나 봉사라는 선업을 쌓으며 같은 동아리원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참사람봉사단’, 3학년들을 위해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08리더스’ 등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면접 대비 특강, 자소서 특강, 취업박람회 등은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현재 교직원의 시선으로 봤을 때, 내가 아닌 모든 ‘후배’들에게 초점이 맞춰있는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장학제도가 정말 많습니다. 건학위원회가 출범하며 ‘등록금 걱정이 없는 학교 만들기’라는 목적 아래 자승 큰스님, 이사장 스님, 정각원 장스님 외 많은 스님, 윤재웅 총장님 외 다수의 교수님이 크게 힘쓰고 계십니다. 더불어 여러 교직원 선생님들께서 묵묵히 보조하며 힘쓰고 계십니다. 그 결과 동국건학장학, 지역미래불자장학, 인서장학 등 수많은 장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보다 쉽게 불교 교리를 익히고 친구같이 다가와 항상 마음을 치유해주시는 교법사 스님께서 지도해주시는 불교청년지도자장학도 마련돼 있습니다.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립니다. 여러 장학과 프로그램에 도전하시고 참여하셔서 단비 같은 장학금과 평생을 안고 사는 추억을 많이 쌓아가셨으면 합니다.5. 2022년 ‘용인 서봉사’에서 후원한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생으로 선발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학생 입장에서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이란 우리나라에 있는 각 사찰과 그 사찰이 있는 지역의 학생들을 모집해 장학금을 주고 사찰과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장학입니다. 목적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귀한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장학입니다. 금전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장학금일 뿐 아니라 절에 가보고 싶지만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장학입니다. 저는 저의 장학 사찰인 서봉사를 자주 방문하며 휴정 주지 스님과도 소중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스님께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실 뿐 아니라 장학생들이 소원성취하길 발원해주십니다. 이러한 스님의 마음 덕분에 서봉사 장학생들은 바라는 바를 많이 이뤘습니다. 이렇듯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은 장학금뿐만 아니라 귀중한 인연도 선물해주는 장학입니다.6. 교내에 여러 장학금 제도가 있는데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만의 장점이 있을까요?장학금뿐만 아니라 귀한 인연을 선물해줍니다. 귀한 인연은 어떠한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스님들께서는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상 마음 써주시고 발원해주십니다. 항상 마음 써주신다는 것은 다시 말해 평생 무료 A/S를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만의 유일무이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7. 끝으로 모교 교직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간단히 말씀해주세요.크고 거창한 계획보다는 묵묵히 오늘 주어진 제 일하며 우리 학교가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의 스님, 교원, 직원 그리고 우리 학교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내고 일심(一心)으로 노력해준 덕에 전국 대학 평가에서 9등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우리의 발전 목표인 국내 TOP 3, 글로벌 TOP 50은 마냥 허황한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높이 바라보며 묵묵히 제 일을 해나갈 계획입니다.웹진기자 박세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챗GPT-4’ 전문가 양성한다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원장 유한림)이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챗GPT-4 인공지능 실용 전문가」 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챗GPT-4 인공지능 실용 전문가과정은 고급 실전과정으로 챗GPT를 이미 사용하고 이용자 중 활용도를 높이거나 챗GPT 강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국내 대표 미래학자(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인 안종배 교수가 담당한다.챗GPT-4 교육은 오는 22일(토) 오후1시~6시까지 진행되며, 교육내용은 ▲챗GPT-4 인공지능 특성과 활용범위 ▲챗GPT-4 인공지능 동영상 만들기 ▲챗GPT-4 인공지능 코딩하여 만들기 ▲챗GPT-4 인공지능 전문 통‧번역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수강생 혜택으로는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과정 수료 후 스마트 멀티미디어전문가(인공지능) 2급 자격증을 별도의 검정 없이 취득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25만원이나, 동국대 교직원이나 재학생, 동문이라면 수강료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유한림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챗GPT를 활용해 더욱 쉽게 정보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은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수강신청은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홈페이지(https://edulife.dongguk.edu/ngrade/site/lecture/7027)에서 신청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이달 21일 금요일 13시까지다.
동국대 대학원 3개 연구팀,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심화 과정’ 선정
동국대는 지난 28일 동국대 이공계열 동국대학원생 3개 팀이 '2023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심화 과정 연구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한국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재단'에서 여대학원생 및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연구개발 수행을 지원하여 연구역량 및 리더십을 강화하고, 우수 여학생의 전공 분야 진출 활성화를 지원한다.연구팀은 여대학원생 '연구책임자'와 이공계 전공 대학생 '연구팀원'으로 구성된다. 연구 분야는 총 8개로 ▲건축 ▲금속·소재 ▲기계·재료 ▲전기·전자·반도체 ▲전산·컴퓨터 ▲생명공학·식품공학 ▲토목·환경공학 ▲화학공학이다.심화 과정으로 선정된 연구팀은 총 130팀으로, 그중 3팀의 연구책임자가 동국대 대학원생이다. 화학공학 분야에 화학공학과 박희원, 이채은, 토목ㆍ환경공학 분야에 건설환경공학과 반민정이다.이번 사업에 선정된 팀은 10월 분과별 결과발표대회와 11월 최종결과발표대회를 준비하며, 연구팀별로 4월부터 10월까지 연구 수행과 온라인 리더십 워크숍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혜택으로는 팀당 연구비 최대 800만 원 지원 제공과 연구팀 수료증이 제공된다. 또한, 우수 연구팀으로 선정될 경우, 시상과 상금 수여도 받을 수 있다.
사용하기 편하고 친절한 앱을 만들고 싶어요
‘청소년톡 talk’ 어플리케이션 창업 사례 인터뷰동국대학교 소속 창업동아리 NARU는 전라남도 영암군과 MOU를 맺어 수많은 복지정책과 지원사업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개개인에게 맞는 복지정책을 알려주고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청소년톡 talk' 복지정책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해커톤 대회에서의 수상을 시작으로 현재는 영암군 지역사회의 청소년팀,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어플리케이션과 어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관리자 웹페이지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국대학교 소속 창업동아리 NARU 팀의 대표이며 영암군과 직접적인 소통을 담당하는 PM이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이신 나윤주 학우님을 만나보았습니다.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정보통신공학전공 21학번 나윤주입니다. 저는 지역민 Care 서비스 정보제공을 위한 ‘청소년톡 talk’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NARU 팀의 대표이자 개발자입니다.▲정보통신공학전공 21학번 나윤주 학우Q. 어떤 계기로 만들었나요?작년에 한 해커톤에 나가서 수상을 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동국대학교 융합교육원 교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교수님께서 해커톤에서 수상했던 아이디어로 창업을 도전해보는 것을 권유해주셔서 팀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그 서비스를 사업화하지 못해 고민하던 중에, 융합교육원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이나 지원사업들을 대상 지역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지자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는 비영리기관이라 이 문제를 사업화하지 못하므로, 저희 팀이 기업을 만들어 운영한다면 학교의 도움을 받으면서 확실한 필요성이 있는 지역사회 문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더불어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정보 불균형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Q. '청소년톡 talk'이 어떻게 만들어졌나요?'청소년톡 talk'은 청소년과 청소년 부모,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관 통합 맞춤형 복지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창구로서의 기능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지원 내용에 따라 사업 제공 기관이 상이하다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카카오톡을 사용한 상담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전라남도 영암군 지자체를 연결해주셔서 작년 9월부터 미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후에 영암군과 동국대학교가 MOU를 맺고 시범 사업이 확정되어 그때부터 요구사항 정의와 개발 일정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팀 3명 이서 사용자용 앱과 회원들을 관리하고 정책을 등록할 수 있는 관리자용 웹페이지를 개발해야 했기에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모바일 앱을 2명 이서 만들고, DB 설계와 웹페이지를 한 명이 담당해서 개발했습니다. 디자인은 따로 요청 드린 디자이너분께서도와주셨습니다. 개발 중에도 주에 한 번씩은 영암군 청소년과의 공무원분들과 진행 상황과 요구사항을 전달받는 회의를 지속했습니다. 앱 이름인 ‘청소년톡 talk’도 영암군에 사는 중학생 친구가 공모를 통해 지어준 이름입니다. 현재는 회원 관리, 정책등록 부분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시범 사업 오픈을 위해 사용자를 모집하며 앱 내 포인트 제도와 이벤트 부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사실 이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저희 팀원 모두 실제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설계부터 0 to 1로 만드는 건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싶었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정말 잘하고, 잘 맞는 팀원들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개발을 위해 방학 동안에도 거의 매일 학교에 나갔습니다. 하루에 오류 몇 개 고치면 밖이 어느새 깜깜해졌는데, 그 정도로 굉장히 몰입했던 것 같습니다.Q. 이번 창업에서 특별히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사회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돕고자 하는 태도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사회에 어떻게든 기여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창업 초기엔 정작 문제점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던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이게 정말 저희가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였는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영암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사용자 경험을 받아보는 과정을 통해 정말 이 문제점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앱을 테스트해보시는 영암군의 학부모분들께서 핸드폰 폰트 크기를 키워 사용하셔서 텍스트가 다 깨져버린다는 피드백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이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또 고쳐야 할 것이 늘었구나...’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연하게 제 위주로 생각하고 개발했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그리고 도시지역의 학생으로서 그렇지 않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문제에 공감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사용하기 편하고 친절한 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술은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잘 알거나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되거나 도태되었다고 느끼는 세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습니다.Q.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 학교에서 따로 도움받은 것이 있나요?창업을 하는 데 있어 학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학교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융합교육원에서는 테스트베드 지원, 기업 멘토 지원, 공공기관(한국사회보장정보원) 지원, 지자체 협조 등 많은 부분에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데 있어 융합교육원의 개발자 수석 연구원님의 조언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께 테스트베드 관제실에서 밤을 새워주시기도 하실 정도로 열정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작년에는 창업 센터에서 주관하는 2차 창업동아리로 활동하며 영상센터 사무실과 지원금(아이템 개발비 및 재료비), 멘토링,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1기 동국건학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학교 등록금 지원을 받은 것이 창업에만 집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중앙창업동아리를 통해 만난 창업에 관심 있는 교내 학우들과의 소통이 도움이 되었습니다.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지금 ‘청소년톡 talk’의 앱 내 포인트 제도와 이벤트를 개발 중인데, 이벤트를 통해 영암군 지역민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청소년톡 talk’은 영암군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젊은 양식업 종사자가 부족한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양식장 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이 두 가지 서비스로 최근 국가지원사업에 지원하며 더 큰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개인적인 목표로는 최대한 제 틀을 부수고 넓은 시야를 갖고 싶습니다. 많은 것을 겪어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직간접적으로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하려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지금의 현실감각은 기술이라고 생각하기에 기술 공부를 계속하면서, 계속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문제의식을 갖고 싶습니다. 실제로 북한 인권에 관심 있는 친구와 북한 인권 세미나에 참석해서 공대생으로서 갖고 있는 북한 인권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CTO나 개발자들이 모인 독서 모임에서 ‘개발자인 우리는 어떻게 코드와 살아가야 하는가’와 같은 심오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도 있습니다. 또 지금은 철학과, 문창과 수업을 청강하고 있는데 너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 있는지도 모르는 길이 정말 많은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런 것들을 조금씩이라도 경험해보면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게 더 쉬워질 거라 생각합니다.웹진기자 유은지(행정 21)